매독이 늘었다고? 전수 감시체계로 변경했기 때문
매독이 늘었다고? 전수 감시체계로 변경했기 때문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4.24 16:05
  • 최종수정 2024.04.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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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서 “미·일 난리난 매독...한국도 감염 급증”으로 ‘불안심리’키워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감염증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칠 것은 없지만 일부 매체에서는 여전히 국민적 불안심리를 조장하는 자극적인 보도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최근 ‘미·일 난리난 매독... 한국에서도 감염 급증...일찌감치 작년 2배 넘어’라는 보도와 관련하여 설명을 담은 내용의 해명자료를 4월 23일 냈다.

질병청은 이 설명문에서 국외 매독 발생 증가 추세를 고려하여 국내 매독의 정확한 발생 추이를 파악하고자 566개 표본감시 기관에서만 신고하던 표본 감시체계를 2024년부터 모든 의료기관에서 신고하는 전수 감시체계로 전환한 때문에 전년도와 비교자체가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다.

물론 표본감시는 4급 감염병이고 전수감시가 3급 감염병이기에 격상된 경고체제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렇다고 매독 발생건수가 늘었다고 표현하기에는 단순 비교자체가 무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질병청은 기존 표본 감시체계에서 ①1기, ②2기, ③선천성 매독만 신고하던 것을 2024년 전수 감시체계에서는 ④3기 매독, ⑤조기 잠복 매독까지 추가하여 전체 매독의 발생 규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신고 체계를 강화한 점도 부각시켰다.

 

(기존) 2023년까지 표본 감시체계로 566개소(2023.12.31.기준)의 표본감시 기관에서 1, 2, 선천성 매독을 1회 신고

 

(변경) 2024년부터 전수 감시체계로 전환하여 모든 의료기관 등에서 1, 2, 3, 조기 잠복, 선천성 매독을 진단 후 24시간 이내 신고

 


이렇게 해서도 2024년 1~13주까지 매독 신고 건은 346건으로 동일한 전수 감시체계였던 2019년 동 기간(457건 신고)과 비교할 때 24.3% 적은 수가 보고되다는 점을 강조했다.

 

< 매독 신고 현황 >   (단위:명)

구분

전수감시(1-13)

표본감시(2023.1-13)

2024

2019

346(348)*

457

99

1기 매독

241

313

62

2기 매독

103

136

35

선천성 매독

2

8

2

3기 매독

(21)

-

-

조기 잠복 매독

(327)

-

-

* 총 775건 신고에서 병기 수정 및 중복 건 제외하고 694건이며, 동 통계는 잠정 통계로 추후 변경 가능.

 

질병청은 2024년 전수감시 체계로의 전환 및 신고 항목의 변경 등으로 인해 2023년 신고 건과 2024년 신고 건의 통계상 단순 비교는 불가하다는 점을 거듭 지적한 가운데 매독 예방 및 관리를 위하여 지속적인 감염병 발생 추이 분석, 매독 신고 건에 대한 개별 역학조사 실시, 고위험군 대상 검사 안내, 고위험군 및 일반인 대상 매독 예방 홍보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