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진드기 물림’ 사망자, 강원 홍천서 첫 발생
우려했던 ‘진드기 물림’ 사망자, 강원 홍천서 첫 발생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5.13 14:24
  • 최종수정 2024.05.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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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치료제 없어 안 물리는 게 최선...야외활동 후 열나면 의심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강원 홍천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 물림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 원인과 주요 특징 >

감염병명

발생원인

주요 증상 및 특징

치명률

SFTS

SFTS 바이러스(bandavirus dabieense, SFTSV)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

잠복기는 5-14(중앙값 9)

주요증상은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신경계 증상 등

국내, 18.7%

2013-2023년 누적

백신·치료제 없음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강원 홍천군에 거주하는 A 씨(남, 만 86세)가 증상 발생 4일 전 집 앞의 텃밭에서 농작업 및 임산물 채취 작업을 했으며 5월 1일 발열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 입원 후 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되었고 이후 SFTS 양성으로 판명난 5월 7일로부터 3일 후인 5월 1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SFTS의 경우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 중 355명이 사망하여 18.7%의 치명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1월 1일 부터~5월 10일 현재 4명 발생에 3명이 치료완료 되었고, 1명이 사망한 것이다.

질병청은 SFTS가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부터 발생이 증가한다며 특히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므로 무조건 안 물리는게 최선이라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 이상),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아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의료진에게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근 14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시행하여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어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보호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갖춰입기
      * 밝은 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중
   -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한 주기적 사용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
   -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