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하 노원을지대병원)이 최첨단 3.0T MRI 장비인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를 도입,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5월 14일 본관 지하 1층 MRI 촬영실에서 열린 가동식에는 유탁근 병원장을 비롯한 김동희 진료1부원장, 이소영 진료2부원장, 김재훈 기획실장, 양승부 영상의학과 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이번에 도입된 마그네톰 비다는 최신형 3.0T MRI로 바이오 매트릭스 기술이 집약된 장비로 T 단위는 Tesla. 즉,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며 T의 숫자가 높을수록 해상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1T, 1.5T, 3.0T가 있으며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인 MRI 중 가장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병원측은 또한 기존 장비보다 해상도가 2배 이상 높아져 전이성 악성 병변의 판별이 수월하고, 3D 영상 촬영 기능과 움직임 보정 기능이 탑재돼 보다 선명하게 보정된 이미지로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MRI 검사를 받는 환자들의 편의성 측면도 크게 개선됐다고 한다.
딥러닝 기술로 검사 시간은 혁신적으로 줄었고, 동그란 홀인 보어(bore)가 넓고, 적은 소음으로 소리나 좁은 공간에 민감한 환자, 환아들이 검사 시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한층 낮췄다는 것.
특히 환자의 고유한 생체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해 촬영 중에도 자유로운 호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영상의 정확도와 판독률을 높이기 위해 복부나 심장 촬영 시 폐쇄된 기기 내에서 환자가 15초가량 호흡을 참아가며 촬영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이다.
이로써 의식이 없는 중증 환자, 치매나 청각장애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소아, 고령 환자들의 MRI 검사가 훨씬 편리해졌다고 지적했다.
유탁근 병원장은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정밀한 진단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첨단 MRI 도입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더 나은 의료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