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성 기침 백일해 가파른 증가세,
발작성 기침 백일해 가파른 증가세,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6.10 16:46
  • 최종수정 2024.06.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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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적기 예방접종(2・4・6개월) 가장 중요

[헬스컨슈머] 올해 백일해 환자가 6월 1일 기준 1,365명으로 집계돼 최근 유행했던 2018년 동기간의 203명과 대비할 때 6.7, 2023년 동기간의 13명과 대비하면 무려 10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올해 백일해 환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6월 10일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령대별로는 13-19세가 49.6%(677명), 7~12세가 37.5%(512명)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1%(1,189명)를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교육시설에서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는 경남(543명, 39.8%), 경기(239명, 17.4%) 부산(109명, 8.0%), 경북(90명,6.6%) 순으로 많이 발생, 영유아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올해 백일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이라며 미국에서는 5월25일 기준 4,864명이 발생하여 전년도 동 기간(1,746명) 대비 약 2.8배가 증가하였고, 필리핀은 4.27일 기준 2,521명이 발생하고 96명이 사망했으며 중국에서도 4월에 91,272명이 발생하여 3월(27,078명) 대비 약 3.4배가 증가하고 24년 누적 사망자가 20명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들어 각국의 환자 발생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질병청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백일해 예방 접종률이 1세 97.3%(DTaP 3차), 초등학교 입학생 96.8%수준으로 주요 선진국보다 높아,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고위험군인 1세미만의 감염 사례가 적고, 최근 10년간 사망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다만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할 경우 감염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 또는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2세 DTaP 4차 접종율 80.4%(21년 기준), 영국은 1세 DTaP 3차 접종율 91.9%(23년 기준)이며 우리나라는 생후 1개월, 7개월, 10개월, 11개월 영아 중심의 1세 미만 발생이 4명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백일해에 감염되어 주변 친구, 나이 어린 형제자매들에게 전파할 우려가 높은 미접종자나, 총 6회의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는 신속하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를 비롯한 부모, 형제, 영아도우미, 의료인, 산후조리원 종사자 등 밀접 접촉자와 보육시설 근무자, 임신부 및 가임기 여성  의 경우에도 아이와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백일해 백신(Tdap)의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현재 전 세계적인 백일해 유행은 코로나19 대유행기 동안 백일해 유행이 없었던 점과 다수 국가에서 예방접종률 감소, 해외 교류의 증가, PCR 검사법의 발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1세 미만 영아 대상 적기 접종(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후에도 15-18개월, 4-6세, 11-12세의 추가 접종(4~6차)을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백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경남도와 함께 임신부와 1세 미만 영아에게 백일해 전파 가능성이 있는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임시예방접종을 검토 중이며, 전국적으로 백일해 병원체 수집을 통해 유전형과 치료제(항생제) 내성, 변이 발생 여부 등도 신속하게 분석할 계획이다”며 “학부모와 선생님은 학생이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등교・등원을 중지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고,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백일해 표준예방접종 일정 및 백신 종류 >

 

 

 

백일해 표준예방접종 일정

구 분

표준접종시기

다음접종 최소간격

접종백신

기초접종

1

생후 2개월

4

DTaP(DTaP-IPV, DTaP-IPV/Hib)

2

생후 4개월

3

생후 6개월

6개월

추가접종

4

생후 15~18개월

DTaP

5

4~6

-

DTaP(DTaP-IPV)

6

11~12

Tdap 또는 Td*

7차 이후

10년 마다

5

* 11세 이후 접종 중 최소 1회는 Tdap 실시(가능한 11~12세에 Tdap접종), 소아·청소년 표준예방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은 매 10년마다 Td 접종 필요, Tdap 접종력이 없는 경우 반드시 1회는 Tdap접종 권고

 

붙임

 

백일해 Q&A

 

1. 거주하는 지역에 백일해가 유행할 경우 임신부는 Tdap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나?
유행과 상관없이 과거 Tdap 백신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에게 Tdap 백신 접종은 권장되고 있다. 임신 27∼36주 사이의 접종이 권장되며 임신 중에 접종하지 못한 경우는 분만 후 신속하게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그 외 1세 미만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에게도 접종이 권장된다.

2. 백일해 유행 시기에 어떻게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
백일해 유행 시 영아(생후 6주 이후)부터 7세 미만의 경우, DTaP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최소 4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한다. 12개월 미만 연령의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 및 의료 종사자도 과거에 Tdap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Tdap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이전 Td 백신 접종과 특별한 간격을 유지하지 않고 접종할 수 있다.

3. 수유 중 산모가 접촉자일 때 예방적 항생제 사용하나?
1세 미만의 영아(고위험군)와 접촉자이기 때문에 산모에게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적극 권고한다. 산모의 수유 시 macrolide 계열 항생제(clarithromycin, azithromycin 등)는 영아에게 극소량 전달되기는 하지만, 영아에게 드문 부작용(예: 설사, oral thrush, 비대날문협착증) 등이 있을 수 있음을 보호자에게 안내하고(L1 safety), 하지만 이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큼을 설명하시기 바란다. 

4. 백일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중 영유아가 포함되어 있을 때 가속 접종을 해야 하나?
영유아의 경우는 최소접종 연령 및 간격을 고려하여 가속접종을 시행할 수 있다. 

5. 지역사회에 백일해가 유행이라 백신 접종을 권고 받았습니다. 비용 지원이 되나요?
유행과 관련된 예방접종 비용 지원은 임시예방접종 대상자(유행 집단 또는 고위험군 등),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만 12세 이하)입니다. 이 외 대상은 비용 지원이 되지 않는다.       

6. 백일해 확진된 학생이 항생제를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했는데도 기침이 나는 경우, 등교가 가능한가요? 
항생제별 복용기간은 다르지만, 백일해에 유효한 항생제(azithromycin, clarithromycin) 복용 시 격리(등교 중지) 기간은 항생제 복용 후 5일 경과 후에 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증상에 대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의료기관 상담 후 등교여부를 결정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다.

7. 백일해가 집단 발생한 학교의 교직원도 예방접종 미접종자일 경우 접종을 해야 하나? 
백일해 예방을 위해 교직원도 Tdap 백신 접종력이 없는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8. 비행기에서 전염기 환자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공간적으로는 전염기 환자 탑승 열 포함 앞・뒤 각 2열씩 총 5열을 기본적인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동행자는 탑승 위치에 상관없이 밀접접촉자에 포함되며 역학조사를 통하여 밀접접촉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추가할 수 있다. 밀접접촉자 중 불완전 접종자에 대해서 예방접종 권고 및 주의 사항 안내를 하고, 밀접접촉자 중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과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 대하여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한다.*미국 CDC Quarantine & Isolation 

9. 폐렴원인균 선별검사로 시행한 백일해도 환자가 맞나?
폐렴원인균 선별검사 kit도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유전자 검사키트를 사용하여 적정검체(비인두도말물, 비인두흡인액)로 검사를 시행했다면 양성/확진환자로 분류한다. *폐렴원인균 선별검사: multiplex PCR검사로 6종류의 폐렴 원인균 검사(Pneumobacter ACE Detection kit 등) 검사결과상 양성은 “양성-확진환자”로 분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