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으로만 가능하던 간병비 결제 이제 카드로 된다 
현금으로만 가능하던 간병비 결제 이제 카드로 된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9.03 14:26
  • 최종수정 2024.09.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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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 국내 첫 시스템...편의성 향상-비용 증빙 등 환자·보호자 만족도 높여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전경

[헬스컨슈머] 현금으로만 결제되던 간병비가 이제 카드로 결제하는 병원이 등장해 환자와 보호자의 비용 증빙이 가능해짐은 물론 각종 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하 부천성모)이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간병비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9월 1일부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간병비는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고, 영수증 발급이 불가하여 여러 면에서 환자 및 보호자에게 불편을 초래했었는데 이는 간병인이 간병업체를 통해 파견되는 신분임에 따라 개인적으로 단말기 마련에 어려움이 있고,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인적용역 사업소득자여서 카드 결제가 불가함은 물론 비용 증빙 역시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에 부천성모는 병원과 협약한 간병업체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간병업체는 간병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환자 및 보호자는 간병비 지급에 대한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간병인 관리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핀테크 전문업체인 ㈜이로홀딩스에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소개했다.  

협약 간병업체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이로홀딩스의 간병인 관리 시스템 ‘페이투케어’ 개발로 부천성모는 협약된 모든 간병업체에 간병비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에 따라 부천성모병원과 협약된 간병업체에서 간병인의 기본 정보 및 건강 정보(결핵, 잠복 결핵, 홍역 등)를 확인하고 간병인을 파견할 수 있어 부천성모병원은 간병이 필요한 입원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간병을 제공, 환자의 만족도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성모는 더 안정적인 간병 제공으로 환자 회복과 관리에 보탬이 되고자 표준화된 간병비 지불 제도를 확립했으며, 협약 간병업체 간병인 대상 감염관리교육, CS교육 등 간병인 표준 교육 프로그램 실시, 매해 회계연도말 객관적인 평가를 통한 간병업체 선정 등 질높은 간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환자중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