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11월은 가을철 농작업 중 진드기 물림 주의!
9월부터 11월은 가을철 농작업 중 진드기 물림 주의!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9.05 16:02
  • 최종수정 2024.09.0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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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환자의 약 60%가 ‘텃밭작업’ 등과 연관...긴 옷, 장갑 착용, 기피제 사용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등 양 부처는 추수철 가을을 맞이하여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염 예방을 위해 농작업 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이며, 전체 환자의 76.2%가 가을철(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 원인과 주요 특징>

감염병명

발생원인

주요 증상 및 특징

치명률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

잠복기는 10일 이내

주요증상은 발열, 오한, 근육통, 발진, 두통 등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 eschar) 관찰

0.1-0.3%(국내)

* ’11.-’23년 누적

SFTS

SFTS 바이러스(bandavirus dabieense, SFTSV)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

잠복기는 5-14(중앙값 9)

주요증상은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신경계 증상 등

국내, 18.7%

* ’13.-’23년 누적

백신·치료제 없음

 

질병청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신고된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및 사망자 발생 현황으로는 쯔쯔가무시증이 연간 6,000명 내·외의 환자가 지속 발생 중이며, SFTS는 약 20%의 치명률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2023년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5,861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 요인으로 농작업 및 텃밭 작업(주말농장 포함)이 약 60% 이상으로 높아, 농업인에 대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농작업 및 텃밭작업 전, 또는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고, 진드기에 물렸거나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므로 진료 시 ▲의료진에게 농작업 등의 활동 이력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감염위험요인(2023년 기준)>

(단위: , %)

구 분

발생현황()

주요 감염위험요인

농작업

텃밭작업*

합 계

5,861

1,288(30.0)

1,831(31.2)

쯔쯔가무시증

5,663

1,254(22.1)

1,766(31.2)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198

34(17.2)

65(32.8)

 

한편, 질병청과 농진청은 2022년 7월 양 기관 업무협약 이후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 보건소·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진드기 매개 감염병 현장교육과 홍보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관 합동으로 농업인 맞춤형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표준교육자료’를 8월에 공동 제작하여 보건기관·농촌진흥기관 담당자가 현장 교육 시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교육자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기본 지식, 감염병별 발생 특성, 임상증상, 예방 및 관리수칙을 고령자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쉬운 말과 그림으로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가을철 수확작업 등으로 농작업 시간이 증가하므로 농업인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성을 이해하고, 증상 조기 발견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적절한 현장 교육을 통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가을철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므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인 농업인 등은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조기진단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농작업 후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농작업 등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받을 것”을 강조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갖춰입기

* 밝은 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중

-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

-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 아래 붙임 자료 참고 ※

□ 농업인 맞춤형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표준교육자료’
□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바로 알기 카드뉴스
□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바로알기 리플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