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진 교수 연구팀, 초기급방출제어 장기지속형 나노주사제 최초 규명
이범진 교수 연구팀, 초기급방출제어 장기지속형 나노주사제 최초 규명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9.06 10:26
  • 최종수정 2024.09.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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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급방출 억제 및 1개월간 약물 농도 유지

-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에 게재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이범진 교수

[헬스컨슈머]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이범진 교수(우측 사진) 연구팀이 지방산 포접 약물나노입자의 pH 감응성 나노구조 재배열을 통해 나노기반 주사제에서 나타나는 초기 급방출을 제어하면서, 혈중 약물 농도를 약 1달간 유지하고 주사 바늘의 크기를 줄여 환자편의성을 개선한  나노현탁 주사제를 최초로 규명했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Science (IF 15.1)'에 게재되었으며, 논문 제목은 [새로운 pH 감응성 나노구조 재배열에 의한 미리스틴산 포접 퀘티아핀 나노현탁액의 장기지속형 주사 성능 향상](Novel pH-Responsive Structural Rearrangement of Myristic Acid-Conjugated Quetiapine Nanosuspension for Enhanced Long-Acting Delivery Performance)이다.

초기 급방출 문제 해결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성능 향상

연구는 퀘티아핀(QTP)의 에스테르 결합 친유성 프로드러그인 퀘티아핀 미리스테이트(QM)를 제조하고 산성 pH에서 양친성 구조로 전환하여 새로운 자가 조립 QM 나노현탁액(QMN)을 제조했다.

본 나노현탁액을 주사하였을 때 이 QMN은 생리적 pH 내에서 나노 구조가 재배열되어 나노응집체를 형성하여 초기 급속한 약물 방출을 방지하고, 우수한 물리화학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약물 방출을 조절하는 특성을 보였다.

1개월간 혈중 농도 유지, 부작용 감소

연구 결과, 비글견에 단일 근육내 주사를 시행했을 때 약물의 혈중 농도가 약 1개월간 유지되었으며, 기존의 나노현탁액이 가진 초기 대량 방출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는 폴리(락티드-코-글리콜라이드)(PLGA) 기반 주사제에서 흔히 발생하는 세포 독성과 부작용 크게 줄였다.

'Fattigation platform 기술'의 발전 가능성

연구진은 "다양한 유형의 지방산을 활성약물, 펩타이드 및 단백질 분자에 포접시키는 'Fattigation platform 기술'은 연구진들의 독창적인 분야로 향후, 사슬 길이가 다른 다양한 지방산을 이용하여 다양한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이 억제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암치료 표적화와 난용성약물들의 가용화 등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