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제품 모발 손상ㆍ피부 염증 예방 위해 필요한 지식은?
파마제품 모발 손상ㆍ피부 염증 예방 위해 필요한 지식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9.27 14:00
  • 최종수정 2024.09.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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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용 시 올바른 사용법 숙지 필요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퍼머넌트 웨이브(파마)나 헤어스트레이트너(매직) 제품을 집에서 전문가 도움 없이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가 유의하여야 할 사항을 안내한다고9월 27일 당부하는 안내문을 냈다.

식약처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 소비자가 퍼머넌트 웨이브나 헤어스트레이트너를 미용기기와 함께 집에서 직접 사용하는 경우 제품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이들 제품의 작용 원리에 대해 머리카락 단백질의 분자 결합을 일부 끊고(제1제, 환원제), 돌돌 말거나 곧게 펴낸 다음에 다시 끊어진 결합을 복구시키는 원리(제2제, 중화제)로 머리카락의 형태를 바꿀 수 있으며, 제품에 따라서 사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열처리하기도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식약처는 퍼머넌트 웨이브 제품과 헤어스트레이트너 제품은 사용자의 모발 상태와 사용 목적에 따라 제품의 조성이 달라진다. 또 제품마다 사용 시 적용 시간과 사용법에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사용 전에 제품에 기재된 사용법과 주의 사항을 꼼꼼히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위 그림 참조)

제품의 환원제는 치오글리콜산, 시스테인 또는 시스테아민 등으로 구성되며, 중화제는 브롬산나트륨이나 과산화수소수 등을 사용한다. 제품 성분의 화학적 성질로 모발에만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지만 피부에 직접 접촉하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품을 적용한 후 장시간이 지나면 모발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끊어질 수 있으므로 열처리 온도ㆍ시간, 상온 방치 시간 및 중화제(제2제) 도포 시간을 지켜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심하게 손상된 모발인 경우 건강한 모발이 다시 자라나기까지 기다린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제품 특성상 두피, 얼굴, 손, 목의 피부에 닿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장갑을 끼고 제품의 피부 접촉에 주의하여 사용해야 하며, 얼굴 피부나 눈에 닿는 경우 즉시 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또, 생리ㆍ출산 전후이거나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미용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가 적절한 제품의 선택과 사용을 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숙련된 미용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