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해도 치석이 생긴다면, 해결방법은?
양치질해도 치석이 생긴다면, 해결방법은?
  • 이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7.26 13:00
  • 최종수정 2019.07.2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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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모와 보조용품 고르기
-올바른 양치질

[헬스컨슈머] 치아가 오복 중 하나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오복이란, 인생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 복을 뜻한다. 사실 속담과는 다르게 오복에 치아의 건강은 속하지 않지만, 그만큼 치아가 좋아야 신체도 건강하다는 뜻으로 여겨지고 있는 말이다. 치아관리의 기본은 양치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무리 열심히 양치질해도 제대로닦지 않는다면, 치석 생길 가능성이 크다. 올바른 양치질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인해보자.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step1. 자신에게 맞는 칫솔모를 고르기]

일부의 사람들은 칫솔의 디자인, 색상을 보고 구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의 치아는 개인마다 그 모양과 크기가 다르다. 때문에 입속 공간의 크기에 알맞은 칫솔을 골라야 한다. 이때 보아야 할 것은, 칫솔모의 크기, 형태, 그리고 강도(부드러움~강함)이다.

-부드러운 칫솔모: 치아와 잇몸이 약한 사람들은 미세모와 같이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강도가 강한 칫솔모를 사용하게 되면 잇몸에 자극을 주게 되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모를 사용할 경우, 칫솔질 횟수를 늘려서 더 꼼꼼하게 닦아주어야 한다. 칫솔 끝부분이 잘 상하기 때문에 1~2개월에 한 번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중간 칫솔모: 잇몸과 치아에 문제가 없는 경우 일반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강한 칫솔모: 흡연, 치석, 음식물이 자주 끼는 사람은 강도가 있는 칫솔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강한 칫솔모의 경우, 치석이 잘 제거되지만, 잇몸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칫솔모는 치아의 2개 반 정도 덮는 크기가 적당하다. 너무 크면 구석까지 닿지 않아서 깨끗이 닦기 힘들 수 있다. 칫솔 머리는 입안 구석까지 닿을 수 있게 날렵한 것이 좋다. 하루 3번 사용할 경우의 교체 시기는 보통 2~3개월이다. 눈으로 봤을 때 벌어지거나 낡지 않더라도, 3개월이 되면 교체해줘야 한다.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하면, 칫솔모가 마모되면서 잇몸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step2.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사용하자]

양치질을 아무리 잘해도 안 닦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치실: 치실은 치아 사이의 치석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실이다.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실의 사용 방법은 먼저, 40~50cm 길이로 치실을 자른다. 가운데 손가락에 치실이 5~10cm가 되도록 감는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치실이 2~3cm 정도 되도록 잡는다. 잡은 치실을 치아 사이에 천천히 밀어 넣고, 아래에서 위로 닦아주는 느낌으로 사용한다. 한 번 쓴 치실은 버리는 것이 좋다.

-치간칫솔: 치간칫솔이란 치아 사이에 넣어서 닦을 수 있는 작은 칫솔이다. 치아 사이가 벌어져서 그 사이로 음식물이 잘 끼는 사람, 치아교정 중인 사람이라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간칫솔은 종류별로 굵기가 다르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치아 사이에 넣어 3회 정도 왕복을 하며 닦아주면 된다. 사용 전후에는 꼭 헹궈줘야 한다.

-구강세정기: 수압을 이용하여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기계이다. 칫솔질 혹은 다른 보조용품으로 닿기 어려운 구석진 곳에 효과적이다. 특히 교정 중인 사람에게 좋다. 하지만 수압이 강할 경우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초반에는 약한 수압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혀클리너: 혀에는 백태가 생기기 쉽다. 백태는 혀 표면에 침, 박테리아 등이 달라붙어서 생성된다. 이때 혀를 닦을 수 있는 용품이 혀클리너이다. 혀클리너를 사용하여 백태를 제거해주면,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step3. 올바른 양치질 방법은?]

앞서 언급한 칫솔과 보조용품과 같이 자신에게 맞는 장비들을 장착했는가. 장비와 기술 중 무엇 하나라도 부족하면, 완벽한 양치질을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장비를 착용했다면, 이제는 양치질 기술에 대해 살펴보자.

치약은 물을 묻히지 않고, 칫솔모 길이의 3분의 1이하로 짜준다. 거품이 많이 나면 양치질에 방해가 되고, 세정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양치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곳과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아주는 것이다.

먼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곳에 칫솔모를 둔다. 칫솔모를 기울여 대고 쓸어내리면서 부드럽게 닦는다. 이를 10초 정도 반복한다. 그리고 치아의 씹는 면을 닦는다. 이후 칫솔을 세워서 치아의 안쪽도 닦아준다. 사실 순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자신만의 순서를 정해서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치아 건강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칫솔과 보조용품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6개월 간격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검진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치아는 평생가져가야 할 신체기관이며 치아가 건강해야 삶도 건강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평생의 동반자인 치아를 위해, 오늘부터 꼼꼼하고 올바른 양치질을 하는 것이 어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