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구입할 때 ‘당류·포화지방’ 확인필수!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아이스크림 구입할 때 ‘당류·포화지방’ 확인필수!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 이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8.14 15:30
  • 최종수정 2019.08.14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의 아이스크림·빙과 영양성분 조사

[헬스컨슈머] 여름하면 떠오르는 아이들의 대표 간식 중 하나는 아이스크림빙과이다. 아이스크림과 빙과는 시원하고 다양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이 간식을 무턱대고 먹다가는 아이들의 비만이나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실제 식약처의 자료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제품(아이스크림과 빙과 대상)13.5%가 과잉 섭취 시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되고 있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당류 · 열량 · 포화지방 주의보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여름철 아이들이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과 빙과에 대한 영양성분을 조사공개하면서 위해가능 당류, 열량, 포화지방과 같은 영양성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문제는 아이스크림과 빙과 중에서도 고·저 식품(고열량·저영양)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식약처가 언급한 고·저 식품이란, 1회 섭취 참고량당(100ml) 단백질 2g 미만이면서 당류 17g, 열량 250kcal, 포화지방 4g 중 하나 이상 초과하는 식품을 뜻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유통 아이스크림(752)과 빙과(184) 중 고·저 식품은 모두 126(아이스크림 94, 빙과 32)로 전체 조사대상 제품의 1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이스크림

식약처의 조사 결과, 아이스크림 고·저 식품은 94(국내 70, 수입 24)로 밝혀졌다.

이 중 당류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58개로, 이 제품들의 당류 함량은 평균 22g이었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는 국내 제품의 경우 허쉬초코바29g, 수입 제품은 벚꽃모찌아이스크림으로 당류 31.5g에 해당되었다.

열량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29개로, 이 제품들은 열량은 272kcal에 이른다. 열량이 높은 제품으로는 국내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315kcal, 수입 제품은 캐러멜크리스피샌드위치306kcal로 조사되었다.

포화지방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84개로, 수입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국내제품보다 평균 0.9g 높았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그린티마일드14g, 수입 제품은 매그넘더블초콜릿12g이었다. 이는 1일 영양섭취 기준치인 15g86~93% 수준에 해당된다.

-빙과

식약처가 빙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저 식품은 32개로 밝혀졌다. 이 제품들은 1회 섭취참고량당(100ml) 평균 당류 함량이 21.9g, 열량 111kcal, 포화지방 함량 0.7g이었다.

이 제품들 중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망고 30%32g이었으며, 수입의 경우 띠리에그리오트체리28g이었다. 한편, 포화지방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코코모카바로 함량은 9g이었다.

한편, 식약처가 인증한 품질인증 제품(빙과)1회 섭취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이 10.0g, 열량은 69.9kcal로 빙과의 고·저 식품에 비해 각각 45.8%, 63.2% 수준으로 낮았다. 또한 식이섬유,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도 함유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식약처 품질인증을 받은 어린이 기호식품은 총 186개 품목으로 식약처 홈페이지와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아이스크림과 빙과 제품의 일부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밝혀졌다. 아이들이 이러한 식품을 과잉 섭취할 경우, 비만과 만성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비만은 다양한 합병증을 남기며 고혈압, 심장질환, 고지혈증, 동맥경화와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어떠한 간식이라도 영양성분을 확인하면서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건강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식습관 개선이란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