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껍데기만 만져도, 살모넬라 식중독?!
계란껍데기만 만져도, 살모넬라 식중독?!
  • 이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8.22 09:00
  • 최종수정 2019.08.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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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

[헬스컨슈머]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식중독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제 9월이 다가온다. 저녁 날씨가 선선해진 것을 보며 당신은 여름이 지나가려보구나라고 느낄 것이다. 또한 여름철의 식중독, 습한 날씨, 장마 등이 이제는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방심하기 이르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경우,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균에 오염된)계란 하나를 만져도 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무엇?]

살모넬라 식중독은 살모넬라(식중독의 원인균)으로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식품은 계란, 쇠고기, 가금육, 우유이다.

살모넬라는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60에서 20분 가열 시 사멸하지만 토양, 수중, 냉장고 안에서도 비교적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에 감염되면 6~72시간(대부분 12~36시간) 후에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살모넬라 식중독을 주의하라며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는 최근 5년간 약 75%가 환자가 8~9월에 발생했다. 살모넬라 발생 건수와 환자는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 식품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계란 및 그 가공품, 김밥류 등 조리식품, 육류 등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계란 및 그 가공품 섭취로 인한 (최근5)환자는 4,275명으로, 다른 원인식품에 보다 환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시 말해 계란이 살모넬라 식중독의 가장 주요한 원인식품인 것이다. 또한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생하는 주요장소는 음식점으로 밝혀졌다.

한편, 식약처가 발표한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 요령은 다음과 같다.

-신선한 계란, 가금류, 육류를 구입하고 운반보관 시 냉장 보관한다. 구입한 계란은 2~4주 내에 소비해야 한다.

-계란을 만진 후에는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조리식품은 가급적 빠른 시간에 섭취한다. 즉시 섭취하지 않을 경우 냉장 보관한다.

-계란, 가금류, 육류 등을 조리하는 경우, 완전히 충분한 가열·조리한다.

*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특히, 뼈는 근육과 달리 열전도도가 낮기 때문에 갈비찜, 삼계탕과 같이 뼈에 붙어 있는 고기를 익힐 경우에는 더 오래 가열조리한다.

-사용한 조리 기구는 깨끗이 세척 후 열탕 소독(2차 오염 예방)

이처럼 살모넬라는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오염된 계란 껍데기를 만지고 손을 닦지 않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언제나 말하듯, 손을 자주 씻고, 익혀먹고, 끓여먹어야 한다. 또한 여름철은 아직 끝이 아니니, 음식 관리에 방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