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참 좋았는데… 뭐였더라” 그동안 처방 받았던 약이 궁금하다면?
“효과 참 좋았는데… 뭐였더라” 그동안 처방 받았던 약이 궁금하다면?
  • 이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8.22 09:00
  • 최종수정 2019.08.2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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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살다보면 자신에게 딱 맞는 약을 만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약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을 때, 답답한 마음이 들 수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의약품의 경우, 디자인이나 브랜드명을 보고 얼추 기억할 수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은, 다른 약들과 섞여있어서 구분하기도 어렵고, 약의 명칭을 기억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내가 먹는 약! 한눈에로 처방받았던 약을 찾아보자]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희소식 하나를 들고 왔다. 바로, 최근 1년간 병원(약국)에 방문하여 조제 받은 약을 인터넷으로 손쉽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 사이트에서 효과와 부작용에 관한 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접속 방법은 다음과 같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료정보내가 먹는 약! 한눈에>

기자가 사이트를 접속한 결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조제일자·조제기관·기관의 위치였다. 조제일자나 기관을 클릭하면, 당시 본인이 처방 받았던 약의 명칭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코드와 제품명, 성분명, 함량, 1회 투약량, 총 투약일수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제품명을 선택하면 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약학정보원에서 제공한 복약지도가 나타난다. 복약지도에는 약의 효과와 부작용, 주의사항을 누구나 알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푸라콩정이라는 약물의 경우, 효과는 알러지유발 물질의 작용을 차단하여 각종 알러지 증상을 개선하는 약입니다라며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안내하고 있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사이트의 복약지도
'내가 먹는 약! 한눈에'사이트의 복약지도

또한 알러지·부작용 조회 및 작성서비스도 존재한다. 이 서비스는 의사나 약사, 또는 본인이 약물에 대한 (본인의)부작용 반응을 사이트에 입력하면, 다음 처방 시에 의사나 약사와 공유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 이 서비스에 미리 등록만 해둔다면, 다음부터는 부작용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다만, ‘내가 먹는 약! 한눈에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및 공인인증서 등록이 필요하다.


[내가 가진 을 즉시 알아보는 방법은?]

그런데 공인인증서가 없거나 자신이 처방 받은 약이 아닐 경우에는 효과와 부작용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누군가 살면서 한 번쯤 급하게 체하거나 아플 경우, 타인이 준 약을 먹어봤을 것이다. 물론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이 주는 약일 확률이 높으니 이상한 약은 아니겠지만, 누군가는 이 약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을 수 있다.

다른 예시로, 자신이 먹는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당장 알고 싶지만, 복약정보가 담긴 약봉투도 잃어버리고, 공인인증서도 없다면 조제되어 섞여있는 약들이 각각 어떤 기능을 하는지 일반인은 구분하기 어렵다.

이때 약을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은 약학정보원을 이용하는 것이다. 약학정보원은 국내 유일의 의약품 정보제공 공익기관으로, 회원가입 없이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용하는 방법은, 약학정보원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어플을 설치하면 된다.

제품명을 검색할시, 약의 실물사진, 효능, 주의, 복약지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제품명을 모른다면 약의 모양으로 찾아볼 수 있다. 제형(정제, 경질캡슐, 연질캡슐)과 모양을 선택하고 색상을 고르면 그 약으로 추측되는 약의 목록이 나열된다. 물론 사진도 첨부되어 있으니, 자세히 비교하여 약을 찾으면 된다.

뿐만 아니라 약물과 음식의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도 있다. 예를 들어 타이레놀정500mg’를 검색하면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시리얼은 이 약의 흡수를 지연시켜 신속한 효과를 보지 못하게 할 수 있어요라는 설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약에 대한 궁금함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각종 사이트를 활용하면 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니, 궁금하면 검색해보길 바란다. 하지만 이러한 사이트를 통해 약의 정보를 파악했더라도, 스스로 (약의 조합을)판단하여 복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전문가와 상의해서 약을 복용하는 것이 건강의 정석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