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5대수출 주력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은?
바이오헬스, 5대수출 주력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은?
  • 이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8.26 18:00
  • 최종수정 2019.08.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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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 '바이오 성장동력 국가전략, 제대로 실현하기' 개최

[헬스컨슈머] 2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바이오 성장동력 국가전략, 제대로 실현하기'란 주제로 제 19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한 국가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을지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방향을 제시하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바이오경제학회,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했다. 한편, 이제호 분당차병원 교수, 손영숙 경희대학교 교수, 이병건 SCM생명 과학 대표가 발제에 참여했다.

개회사를 전하는 김명자 회장, 사진촬영: 이연우 기자

이날 한국과총 김명자 회장은 "최근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산업이 발전되기 위해서는 정책의 지속과 일관성이 중요하다. 또한 실제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전문성을 반영시켜서 그 기초위에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자 회장은 이어 "정책이 잘 만들어졌어도, 집행과정에서 상당한 시행착오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정책발표에서 끝나서는 안 되며, 정책의 꾸준한 모니터링과 보완이 필요하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이 발전되어야 한다"며 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명했다. 

분당차병원 이제호 교수, 사진촬영: 이연우 기자
분당차병원 이제호 교수, 사진촬영: 이연우 기자

이날 발표를 맡은 분당차병원 이제호 교수는 임상연구의 동향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의 바이오헬스산업 발전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세계 임상시험 시장에서 상위 10개 기관  4곳이 한국의 대학병원이며, 한국의 임상시험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수는 임상연구에 대해 "새로운 약제는 끊임없이 등장하므로, 경쟁 약제의 결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단일 약제로 효과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약제를 연구할 때,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손영숙 경희대학교 교수는 바이오헬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개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개연구란 동물이나 세포 단계에서 약물의 효과를 미리 확인하는 연구를 뜻한다. , 동물실험 결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연계하는 과정인 것이다.

손 교수는 실제 중개연구를 얼마나 잘하냐에 따라 임상시험의 성패가 결정된다.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판단하려면 의약품 기술이 탄생하는 기초 연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획기적인 신약이 있어도 기초 연구에서 약물의 효과를 미리 예측하지 못한다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 따라서 신약의 상업화를 위해서는 기초 연구 단계에서 임상시험을 고려한 실용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5월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5대 수출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 연구개발비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