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고 식중독 방심은 NO!
가을이라고 식중독 방심은 NO!
  • 이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9.10 09:00
  • 최종수정 2019.09.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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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9월의 선선한 날씨는 가을의 시작임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추석을 코앞에 두고, 음식 장만을 위해 각종 재료들을 구입하기 시작할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여름철에만 주의하면 되겠지또는 이제 안 상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가을이 왔다고 해서 식중독의 위험이 사라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9월 식중독 발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 까닭은 최근 기온변화로 평균 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5년 동안 발생된 식중독 현황을 살펴봤을 때, 다른 달보다 8월과 9월에 환자의 수가 가장 많았다.

*9월 한 달 식중독 발생건수(%): (‘14) 27(8%) (‘15) 28(8%) (‘16) 39(10%) (‘17) 31(9%) (‘18) 56(15%)

5년 평균(14~18년) 월별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렇다면 가을철에는 어떤 식중독에 주로 걸릴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살모넬라 식중독이다. 특히 최근 5년간 가을철에 발생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28%,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4%나 증가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먼저 병원성대장균은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이다. 이것에 오염된 채소, 생고기, 조리되지 않은 음식 등의 섭취하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걸리게 된다. 또한 30~35도의 기온에서는 병원성 대장균 1마리가 2시간이내에 무려 100만 마리까지도 증식하여 그 위험성이 크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영하 20도에서도 살 수 있고, 감염자가 만진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되기 쉽다. 이것에 오염된 채소, 과일, 어패류 등을 섭취하게 되면 구토와 탈수, 장염 증상이 나타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게 된다.

살모넬라 역시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이것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식품은 계란, 쇠고기, 가금육, 우유 등이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 껍데기를 만져도 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러한 식중독에 걸리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 식중독 증상으로 고생하게 된다. 따라서 식중독의 위험이 가득한 9월에도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익히거나 끓여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음식이 상하지 않게 냉장보관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식중독에 대한 방심은 언제나 금물임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