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예정이신가요? 신분증 꼭 챙기세요!
입원 예정이신가요? 신분증 꼭 챙기세요!
  • 이소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9.09 13:00
  • 최종수정 2019.09.09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1일부터 입원 환자 본인 확인 위해 신분증 지참해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슬리퍼, 세면도구, 속옷, 핸드폰 충전기, 개인 물컵 등… 수술을 앞두고 입원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챙겨야 할 것들이 참 많다. 하지만 입원 전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신분증’이다. 병원 입원 시 환자의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고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30병상 이상을 갖춘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입원 환자는 입원 절차 과정에서 본인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병원은 환자가 제출한 신분증으로 본인 여부확인을 해야 한다.

이는 건강보험 제도를 정당하지 못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지금까지는 건강보험증이나 신분증 없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 병원 입원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외국인이 내국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외워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등 건강보험 부정수급 사례가 많았다. 최근 6년간(2013~2018년)의 건강보험 부정수급 지출은 총 76억 5천9백만 원에 달한다.

지난 3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병원협회와 함께 건강보험증 부정 사용 및 건강보험 재정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입원환자 신분증 확인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진행하였고,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서약서’ 양식 배포 및 병원 현장 상황 점검 등을 추진해왔다.

병원 현장 상황 점검 결과 입원환자 99%가 본인확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였고, 입원환자 신분증 확인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 78%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 9월1일부터 입원환자에 대해 신분증 확인이 실시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입원 환자 신분증 확인은 건강보험이 악용되는 문제를 막고, 건강보험 재정이 잘못 사용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라 말하며 “입원 시에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