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1만명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 지원받는다
1,381만명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 지원받는다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19.09.09 11:00
  • 최종수정 2019.09.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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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현대의 기초적인 교육을 이수한 사람 치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고대 인도와 아라비아에서 유래된 인종두법(천연두 예방접종의 시초)이래로, 수많은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통해 귀중한 생명을 지켜왔다고 할 수 있다.

그 시초였던 천연두를 비롯해 수많은 질병들이 예방접종을 통해 정복되었지만, 경제논리 아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예방접종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었다.

이를 위한 사회복지의 일환으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임산부 및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올 가을(9, 10월)부터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자는 아래와 같다.

 

인플루엔자백신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

①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2007년 1월 1일 ∼ 2019년 8월 31일 출생아) 549만 명

② 임산부 약 32만 명

③ 65세 이상(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800만 명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전 국민의 27%인 1,381만 명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작년과는 달리 무료접종 대상이 임산부에게까지 확대된다. 이것은 임산부와 태아, 그리고 출생 6개월 미만의 영아 건강을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임산부는 태아의 건강을 위해 약물 복용이나 기타 치료 등을 꺼리지만,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예방접종 자체는 의외로 모두 태아와 산모에 건강에 긍정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영국, 호주 등도 임신중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한국감염학회와 질병관리본부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임신중인 임산부가 예방접종시, 태반을 통해 항체가 태아에게까지 형성되므로 엄마와 아기 모두가 긍정적인 예방접종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임신 이외 열, 감염증상 또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접종여부를 결정해야한다.

만 9세 미만의 인플루엔자 접종을 해본적이 없는 유아는 9월 17일부터 '2회 접종대상자'로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접종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1회 접종대상자'는 10월1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2,0426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 문의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그리고 (9월 16일부터)스마트폰 예방접종도우미 앱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