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나라도 닥터헬기 24시간 운행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닥터헬기 24시간 운행한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9.09 13:00
  • 최종수정 2019.09.0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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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닥터헬기, 이제 그 본격적인 시작종이 울린 듯하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8월 31일 부로 국내 7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가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8년 5월, 정부는 7번째 닥터헬기 운용 지역으로 경기도를 선정, 아주대학교병원를 운용 센터로 지정해 새로운 형식의 닥터헬기 시범운용사업을 준비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7번째 닥터헬기는 더 빠른 응급환자에게 더 빨리 다가가기 위해 24시간 출동 대기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일곱 번째 닥터헬기는 기존 기종보다 크고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는 H225 대형헬기로 도입하였다. 대형재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운항거리가 838km에 이르고, 응급환자를 한 번에 6명 이상 이송할 수 있는 기종이다.

국내 7번째 닥터헬기, 사진제공: 아주대학교
국내 7번째 닥터헬기, 사진제공: 아주대학교

국내에서 닥터헬기는 2011년 9월 처음 운항을 시작했다. 또한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약 9,000회에 달하는 출동 횟수와 누적 이송환자 약 8,300명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중증응급의료에 혁혁한 기여를 보였다.

다만 기존에는 여러 정치적/행정적 이유로 주간시간에만 운영되었던 한계가 뚜렷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부터 운영되던 6개 지역의 닥터헬기는 일출부터 일몰시간 까지만 운항해왔으며, 새로운 7번째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은 닥터헬기의 24시간 운용 방식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검토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는 이를 통해 향후 닥터헬기 전체적인 운용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새로운 닥터헬기는 구조활동이 병행될 필요가 있는 경우 구조대원(소방대원)이 함께 탑승하여 출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소방본부 구조대원 6명이 아주대학교로 파견되어 24시간 출동 대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