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라 머리머리! 김치가 다시 한번 효능을 증명한다
자라나라 머리머리! 김치가 다시 한번 효능을 증명한다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19.09.10 15:00
  • 최종수정 2019.09.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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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대한 김치의 효능, 세계 3대 남성학 저널 SCIE 등재, 영국 등 유력 언론에 소개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몇몇 독자들은 지난 8월 19일 김치가 탈모 예방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던 ‘김치, 탈모도 해결해주나’기사를 기억할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확실한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그것도 멀지 않은 일로 보인다.

단국대학교의 서주태 교수(現 서주태 비뇨기과 원장)와 이효석 교수팀의 김치유산균 제제의 발모촉진 작용을 검증한 연구결과가 세계 3대 남성학 저널(SCIE) 중의 하나인 <World Journal of Men 's Health>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각각 탈모를 겪는 피실험자(남녀 각 23명)에게 김치에서 추출한 생유산균 제제의 발모촉진 작용을 검증한 것이다. 그 결과 해당 제제가 남녀 모두에게 탁월한 발모촉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추적 조사기간 중 임상시험연구 참가자들의 모발 개수 및 굵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측정 및 분석한 결과, 김치 생유산균을 4개월 복용한 후 모발 개수가 단위면적당 85.98개에서 91.54개로 약 6.4% 증가했으며, 모발의 굵기 역시 0.062mm에서 0.066mm으로 약 6.5%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김치가 함유하고 있는 생유산균이 발모촉진은 물론 모발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유산균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알려진 여러 효능 중, 혈관내의 지방을 줄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모낭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진행된 것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서주태 원장은 “이미 동물실험을 통해 김치유산균이 혈관 내의 지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말초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모를 촉진한다는 사실들은 확인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은 처음으로, 탈모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연구결과이며, 이러한 점에서 세계적 저널에 해당 연구결과가 실린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영국의 최대일간지인 <The Sun> 등 세계 주요 언론에 소개되며 김치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과연 김치, 그 효능의 끝은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