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동물시험 줄어든다
화장품 동물시험 줄어든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0.02 16:30
  • 최종수정 2019.10.02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헬스컨슈머]사회의 경제적 수준이 개선되며, 경제적 가치 외의 비정형적 가치 역시도 주목받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화장품을 선택할 때, 가격과 성능만큼 동물실험 여부를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처럼 동물복지를 강조하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승인한 동물대체시험법의 국내 도입을 위해 <화장품 피부부식성 동물대체시험법 가이드라인> 민원인 안내서 2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사용하는 외용 의약품이나 화장품은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영구적인 피부손상이 있는지의 여부를 평가해야 하는데, 이 테스트가 바로 피부부식성 시험이다. 현재까지는 인체와 비슷한 피부를 지닌 토끼에게 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식약처가 새로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이 피부부식 테스트 모델로 동물 대신 사람의 피부를 구현한 인공 피부모델과 장벽막을 사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모델들은 인체 피부의 생화학적, 생리학적 특성과 유사하게 3차원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테스트 결과의 신뢰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도덕적 논란에서 자유로워 혁신적인 실험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물복지 역시 소비자의 중요 가치관의 하나로 떠오르는 오늘, 해당 가이드라인을 통해 국내 의약품/뷰티 산업에서의 동물적 복지와 도덕적 수준이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