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교양, 차(茶) 이야기 3(황차)
마시는 교양, 차(茶) 이야기 3(황차)
  • 조규대 시민기자
  • 승인 2019.10.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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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차는 처음이지?

[헬스컨슈머]중세 유럽에서 동양의 신비라며 극찬한 그것, 시대의 교양인들이 사랑한 바로 그것, 바로 차(茶)다.

차는 보통 가공 방법과 발효 상태에 따라 녹차, 백차, 황차, 우롱차, 홍차, 흑차로 나뉘어진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차를 아십니까?]

예로부터 동양권 국가에서는 녹차, 보이차, 홍차 등의 다양한 차를 마셔왔다. 하지만 이런 국가에 사는 사람중에서도 황차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중국에서도 황차가 생산되고 있긴 하지만, 이는 매우 희소하고 귀한 차다.

황차는 약간의 발효를 거친 차인데, 선(先) 발효차라고도 한다. 황차는 기본 가공방법을 완료한 녹차에 민황(闷黄)작업을 첨가한 차를 말한다. 여기서 민황 작업은 종이나 천으로 찻잎을 싸서 습도와 온도에 의해 약하게 발효시키는 과정을 일컫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찻잎은 점차적으로 발효되고 황색으로 변하는데, 녹차의 쓰고 떫은 맛이 줄어들어 부담 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게 된다.

황차, 그 효능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황차, 뭐가 그렇게 좋길래?]

혈관질환 예방

황차에는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뇌경색, 심근경색,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 등 다양한 혈관질환을 예방하며, 피를 맑게 해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혈관질환 예방 및 도움을 준다.

피로회복 및 집중력 향상

황차에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이 아미노산은 뇌 신경세포를 자극시키는데, 이로 인해 집중력 향상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줘 수험생과 직장인들에게 아주 좋은 차이다.

또한 황차는 이완, 즉 ‘풀림’의 작용을 하는 차이다. 말하자면 스트레스성으로 인한 불안감, 두려움, 긴장감 등 다양한 상태를 완화시켜준다는 의미다. 앞으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수험생에게 황차 한 잔의 응원은 어떨까?

피부 미용

황차에는 다량의 필수 아미노산과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를 예방해주고,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병을 치료해주고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로 얼굴에 여드름이 났다면, 황차 한잔 진하게 우려 마셔보자. 여드름은 물론, 그 동안 쌓인 피로가 함께 가실 것이다.

면역력 증진

황차에는 비타민A, C, U, K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시력 향상과 위 보호, 피부 개선 및 면역력을 증진시켜준다. 이로 인해, 감기를 예방하고, 각종 바이러스에 강한 면역력을 가지게 해준다.

소화 증진 및 다이어트

황차는 다이어트에 훌륭한 차이다. 음식을 먹은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고생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럼 황차 한잔 마셔보아라. 소화를 잘 되게 해주고, 장을 깨끗이 청소해줘 숙변에 도움을 줄 뿐더러, 체중 감소 효과도 볼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숙취 해소

밤새 술자리를 가졌거나, 회식을 해서 다음날 아침 속이 쓰린가? 그렇다면 황차를 적극 추천한다. 황차는 간을 해독해서 숙취를 해소시켜주며, 당뇨병에도 좋다고 한다. 한방에선 황차가 몸의 냉기를 빼고, 기혈을 풀어준다고 한다. 이 차는 몸 속 독소를 땀과 소변 등으로 배출시키고, 체내의 열을 고루 순환시켜주기 때문이다.

충치 예방

황차 안에 불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 불소는 충치 예방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차를 마시면, 충치 예방을 해주고, 입 안의 세균 증식을 억제시켜준다. 또한, 입 냄새를 없애주기 때문에, 식사를 하고 난 후, 입가심으로 한잔 하기 딱 좋은 차이다.

황차의 효능이 이렇게나 많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는 법. 혹시 황차에 부작용이 없을까?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차의 부작용]

황차에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차 안의 카페인은 소변을 통해, 거의 빠져나간다고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만, 카페인 이외에 따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히려 그 정도의 카페인으로 인한 단점보다, 폴리페놀 등의 유익한 성분으로 인한 장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에게도, 학생에게도 좋은 음료이다.

 

[황차의 종류]

중국에서도 황차는 매우 귀한 차이다, 그 생산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유명한 황차는 다음과 같다.

군산은침 (君山银针)

중국의 초대주석 마오쩌둥(毛泽东)이 생전 가장 사랑했던 차이다. 중국 후난성 악양현의 동정호 가운데 있는 섬이 군산은침의 주 생산지다. 황차 중에서 가장 유명한 차이며, 중국 10대 명차 반열에 올라와있다.

그 맛이 달고 상쾌하며, 말린 바나나 향과 말린 옥수수 향이 함께 느껴진다. 차 맛이 매우 부드러워 마시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군산은침은 아주 훌륭한 황차지만,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매우 비싸니 참고하자.

곽산황아 (霍山牙)

중국 안휘성 곽산현에서 생산되는 황차를 말한다. 찻잎이 작설처럼 뾰족하게 생겼으며, 잎이 가늘고, 잔털을 많이 가지고 있다. 찻잎의 색은 녹차처럼 옅은 녹색을 띄어, 언뜻 보기에 녹차라고 헷갈릴 수 있다. 맛 역시도 녹차와 거의 비슷하고, 고소한 콩 볶은 듯한 향과 달콤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차를 마신 후 입 안엔 고소한 콩 향과 단내가 남아있다.

몽정황아 (蒙顶黄芽)

중국 쓰촨성 몽산의 정상에서 생산되는 차로, 당대(唐代)의 문헌인 <국사보>에서는 몽정차를 황차 중에서 가장 뛰어난 차라고 했다. 찻잎의 모양이 군산은침과 비슷하게 생겼다. 통통하고 길쭉하며 옅은 녹색을 띈다. 그윽하지만 상큼한 향을 맡을 수 있고, 구수하고 달콤한 맛이 나며 깔끔한 끝맛이 특징이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귀한 당신, 스스로에게 귀한 차를 대접해보자]

앞에서 언급된 중국 황차를 구하기가 어렵다면 한국에서도 황차를 찾을 수 있다. 한국 하동에서 황차가 생산되는데, 비록 적은 생산량이지만 중국 차를 구하는 것보단 쉬운 편이다. 이처럼 귀한 차인 만큼 양질의 황차를 구해 스스로에게 대접해보자. 불안한 내 마음과 직장에서의 쌓인 피로와 숙취가 조금이나마 풀릴것이다.

바쁜 일상에 치여 사는 그대, 오늘은 집에서 조용히 쉬며 스스로에게 귀한 황차 한 잔을 대접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