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방광암 제일 많이 걸렸다
70대 남성, 방광암 제일 많이 걸렸다
  • 이소정 기자
  • 승인 2019.10.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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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가장 큰 위험요인… 금연과 조기발견 치료가 중요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최근 방광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2014년~2018년간 방광암 환자는 연평균 7.8% 증가했다. 전체 환자의 81%는 남성으로 여성에 비해 4.2배 더 많았고, 남성 3만 명의 35%인 1만 2천여 명은 70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4.2배 이상 많은 원인에 대해서 성호르몬이 암을 유발하는 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등의 남녀 간 생리적 반응 차이 때문으로 본다. 하지만 성별보다는 나이와 관련된 요인이 방광암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는 보고가 많고, 최근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방광암 역시 늘어나는 추세로 보인다.

 

[방광암은 왜 걸리나?]

흡연은 방광암의 가장 큰 이유이며 유일한 위험 요소다.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위험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2~6배 높다. 주로 흡연, 화학약품의 직접적인 노출, 방사선 치료, 항암제 사용 등의 ‘화학적 손상’은 유전적인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염료공장이나 고무/직물/화학 공장 등에서 발생되는 화학물질도 방광암의 발생을 높인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으로 종양 유전자 활성화와 염색체 변화도 방광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환경적인 요인과 함께 방광암의 위험을 복합적으로 높인다.

 

[방광암의 증상은?]

방광암은 방광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방광암은 진행단계에 따라 방광 점막과 점막 아래에 국한된 방광암과, 근육을 침범한 방광암, 그리고 타 장기로 암이 전이된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뉜다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혈뇨다. 즉,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대부분의 방광암 환자는 이 혈뇨 증상을 보이는데, 혈뇨의 정도가 방광암의 진행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혈뇨라도 방광암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드물게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거나, 자주 소변을 보게 되거나, 배뇨 시 통증과 같은 방광 자극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은 방광염을 포함한 요로감염에서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방광암 증상으로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일반적인 치료로 잘 낫지 않는 방광염의 경우 암 가능성에 대해 정밀한 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

암이 진행되면 전이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주로 체중이 줄고 통증이 생긴다. 신장에 물이 차는 증상인 수신증이 생기면 주로 옆구리나 아랫배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방광암의 진단과 검사는?]

증상이 있어서 비뇨기과를 가게 되면, 우선 소변 속에 피가 있는지, 세균이나 암세포는 없는지 확인하고 방광 내시경을 통하여 방광 내부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방광암으로 확진될 경우에는, 병의 진행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방사선 검사를 받게 된다.

방광암의 일차적인 치료로 대부분 경요도적 절제술을 받게 되는데, 이는 마취 후에 암 부분을 절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절제 후에는 종양의 개수나 크기, 재발 기간 등을 고려하여 방광 내 항암제 등을 주입하는 치료가 진행된다. 그러나 경요도 절제술로 완전히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방광 적출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방광 적출 전후로 항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며, 특히 방광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한 경우에는 항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방광암은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방광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방광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금연이 필수다. 특히 방광암의 위험성은 흡연한 담배의 양, 흡연 기간, 담배 연기의 흡입 정도와 비례하고, 흡연을 처음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학적 노출이 잦은 직업을 가진 경우에는 평소 철저한 검사와 함께 암 발생물질을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방광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분 섭취량과 방광암의 관계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하루 2.5L 이상의 수분 섭취가 방광암 발생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깨끗한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을 자주 보게 돼서 방광에 머무르는 유해 물질의 배출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방광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비타민 A와 그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방광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 C의 경우 실험적으로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결과가 분명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간단한 검사로 방광암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방광암의 초기 증상이 혈뇨이기 때문에 소변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