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때문에 젓갈 먹기 무섭다? 걱정 마세요
간염때문에 젓갈 먹기 무섭다? 걱정 마세요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19.11.20 18:00
  • 최종수정 2019.11.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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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 중인 오징어젓, 낙지젓 등 젓갈 14개 품목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 불검출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A형 간염 바이러스 조개젓 사태, 다들 기억할 것이다. 정부에서 조개젓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장하면서, 시장 내 조개젓 제품을 찾기도 어려워진 상황. 일부 소비자는 조개젓뿐 아니라 명란젓, 오징어젓 등의 다른 젓갈류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소비자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시중에 유통 중인 다른 ‘젓갈류’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거/검사를 실시한 것.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오징어젓, 낙지젓 등 젓갈류 제품 14개 품목의 총 125건 제품을 수거/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모든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는 검출되지 않아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특별시와 대전광역시에서도 자체 계획에 따라 관할 지역에 유통 중인 젓갈류 제품에 대해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수거/검사를 실시하였다. 

식약처는 상위 10%에 해당하는 제조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작년 18년도 생산/유통량이 많았던 멸치젓, 새우젓, 명란젓, 오징어젓, 창난젓, 낙지젓 등 6개 품목 제조업체 제품 85건을 조사하였고, 지방자치단체는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 중인 황석어젓 등 14개 품목 40건을 수거/검사 하였다.

검사결과, 새우젓(24건), 오징어젓(20건), 멸치젓(19건), 낙지젓(18건), 창난젓(17건), 명란젓(14건), 황석어젓 등(13건) 제품 모두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재래시장, 마트 등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젓갈류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 등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의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조개류’의 경우 반드시 익혀 먹고, 젓갈류 제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