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업체 19곳, 식품위생법 위반
햄버거 업체 19곳, 식품위생법 위반
  • 이소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1.21 11:00
  • 최종수정 2019.11.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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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주요 5개 프랜차이즈 업체 대상 특별위생점검… 식품위생법 위반 19곳 적발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과연 그 위생상태를 믿고 먹일 수 있는 것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매장 19곳이 적발돼 학부모들의 우려가 예상된다.

식약처는 최근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언론보도 등과 관련해,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47곳을 점검하였다. 점검 대상 프랜차이즈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였고, 점검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9곳이 적발되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조리장 위생불량(14곳),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보관기준 위반(1곳),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 이다. 적발된 19곳 업체의 내역은 아래와 같다.

위반업체 내역 (시·도별, 가나다순) 자료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위반업체 내역 (시·도별, 가나다순) 자료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번 특별위생점검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한 후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햄버거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직원교육 등 업체의 자율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 1월까지 햄버거 패티 조리 방식별 맞춤형 위생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업체가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육류/닭고기/생선 등 동물성 원료를 가열 조리할 때 식품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도록 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개정 또한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햄버거를 섭취할 때 패티가 충분히 익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