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교양, 차(茶) 이야기 10(과일차)
마시는 교양, 차(茶) 이야기 10(과일차)
  • 조규대 시민기자
  • 최종수정 2019.11.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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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중세 유럽에서 동양의 신비라며 극찬한 그것, 시대의 교양인들이 사랑한 바로 그것, 바로 차(茶)다.

차는 보통 가공 방법과 발효 상태에 따라 6대 분류법, 즉 녹차, 백차, 황차, 우롱차, 홍차, 흑차로 나뉘어진다. 또한 이 분류법 외에 꽃차, 허브차, 과일차, 곡물차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진입장벽이 낮고 친숙한 과일차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과일차 마셔볼래요?]

과일차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차다. 동네 마트만 가더라도 유자차, 모과차, 레몬차, 과일을 첨가한 알로에차 등 수많은 차가 즐비하다.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좋다. 이 과일차는 특유의 달콤상큼한 맛과 향으로 기분 전환하기에 아주 좋지만, 그 안에 숨겨진 효능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다.

 

[과일차의 효능]

레몬차

비타민 C와 상큼함의 대명사가 있으니, 바로 레몬이다. 레몬은 비타민 C와 구연산이 아주 많이 들어있어 신맛이 강하다. 레몬의 항균성 물질은 입 냄새를 없애주고, 항산화제가 풍부해서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몸속 독소를 빼고 체중 감량의 효과까지 있는 레몬 디톡스가 각광받고 있다. 레몬은 창자나 소화기관에 남아있는 독소를 씻어내고 특정 지방의 합성을 억제하며,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부 미용에도 아주 좋고, 피로회복에도 아주 좋은 효과를 낸다.

유자차

추워지는 계절을 위한 음료의 대명사는 바로 따뜻한 유자차이다. 유자는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초겨울이 제철인 과일로, 감기에 아주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유자 속 비타민 C와 구연산은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으며 발한과 해열, 소염, 진해 작용이 있고, 리모넨 성분이 몸의 염증을 가라앉혀주어 기침을 완화시켜준다. 유자의 비타민 C 함량은 다른 과일에 비해 아주 풍부한데, 유자 100g에 약 105mg의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다. 이는 비타민 C 하면 떠올리는 레몬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비타민 C는 알코올 분해를 도와 과음을 한 다음날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흡연자의 경우 담배 한 개비에 약 25mg의 비타민 C가 파괴되는데, 유자차 한잔으로 파괴된 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다.

유자의 비타민 C 함량은 다른 과일에 비해 아주 풍부한데, 유자 100g에 약 105mg의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다. 이는 비타민 C 하면 떠올리는 레몬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모과차

울퉁불퉁 못생긴 노란색 과일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 못생긴 노랑 과일은 바로 모과이다. 모과는 보기에는 별로일지 몰라도, 효능으로는 아주 우수한 과일이다. 모과차는 대표적으로 감기 및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모과차에는 비타민 C와 구연산, 사과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감기 예방뿐 아니라 신체의 면역력 향상에도 기여한다.

모과의 효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모과에는 사포닌과 탄닌 성분 역시 풍부하여 기관지염, 가래, 천식, 폐렴 등에 도움을 준다. 탄닌 성분은 설사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모과에 함유된 사과산과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식중독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몸살이나 근육통, 근육이 경직되었을 때에도 모과는 톡톡한 효과를 보인다. 이와 같은 근골격 강화와 연골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니, 겉모습에 현혹되지 말자. 다치기 쉬운 추운 겨울, 따듯한 모과차를 즐겨보는건 어떨까.

자몽차

자몽은 신맛, 단맛, 쓴맛이 모두 있는 독특한 과일이다. 이 자몽 1개에는 하루 섭취 권장량을 넘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피부미용에 탁월하고, 피로회복 및 감기예방에 훌륭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자몽차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자몽은 크기에 비해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는 매우 높은 과일이다. 자몽의 나린진 성분은 체내의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키는 작용을 하며, 식이섬유는 이뇨작용과 소화개선에 도움을 주어 변비개선과 몸의 붓기를 빼줘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자몽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이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는 펙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관을 청소해주며 혈액 속 노폐물을 청소해주기까지 하니, 안 마실 이유가 없다.

 

[과일차의 부작용]

물론 과일은 비교적 건강한 식품이다. 하지만 과일도 많이 섭취하면, 다량의 당분(과당)이 우리 몸속에 들어온다. 말하자면 오히려 과일이 체중이 증가나 당뇨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소리다.

또한 과일의 성질 역시도 중요하다. 한방의 관점에서 유자차는 찬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이 찬 사람이 과다복용 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당분 함량이 높아,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자몽차를 과다 섭취할 경우, 신장결석을 유발하고,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고, 간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혀 색깔이 짙은 붉은색으로 변하는 증상 역시도 보고되었다고 한다. 뭐든 과유불급이다. 적당히 섭취해야 우리 몸을 더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추운 겨울 상큼한 기분전환]

이것으로 4가지 과일차를 소개해보았다. 위의 과일차는 인터넷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또한 앞에서 소개한 것들 외에도 수많은 과일차가 있다. 위의 과일차는 필자가 좋아하는 과일을 선택해 소개해보았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효능과 맛을 선택하여 과일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다가온 추운 겨울, 아프기까지 한다면 얼마나 서럽겠는가! 으슬으슬하고 감기 기운이 있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과일차를 마셔보자! 감기도 쫓고 내 몸도 건강하게 지키며, 상큼하고 달큰한 향에 기분전환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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