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불량’ 김장 재료 제조업체 64곳 적발
‘위생불량’ 김장 재료 제조업체 64곳 적발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19.11.27 18:00
  • 최종수정 2019.11.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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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김치와 고춧가루 등 식품 제조업체 64곳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김치·고춧가루·양념·젓갈 등을 제조하는 업체 총 1,738곳을 점검해, 이 가운데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64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6) ▲원료·생산기록 미작성(13) ▲표시기준 위반·자가품질검사 미실시·건강진단 미실시(각각 9) ▲시설기준 위반(8) 등이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을 실시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또 시중에 유통되는 배추와 무, 고추 등 농산물과 김치류, 고춧가루, 젓갈류 등 가공식품 832종을 수거해 452건에 대해 잔류농약과 대장균 유무를 검사한 결과, 2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배추김치 1)대장균(고춧가루 1)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일종으로, 주로 덜 익힌 고기와 비살균 우유, 오염된 물 등을 통해 인체에 감염되며 감염시 발열과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김장철 수입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수입통관 단계에서 실시한 정밀검사(97)에서는 부적합 제품이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계절별, 특정 시기별로 소비가 많은 다소비 식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검사 하는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