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 안 쓰면 얼굴 주름이 줄어든다고?
빨대 안 쓰면 얼굴 주름이 줄어든다고?
  • 이소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2.05 09:00
  • 최종수정 2019.12.04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하고 싶은 주름, 사소한 생활 습관 교정으로 줄일 수도 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나이를 먹으면서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것, 바로 얼굴 주름이다. 입가에 깊이 팬 팔자주름과 이마주름은 나이를 더 들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주름이 생겼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혈관이 수축하고 나이에 따라 깊어지는 주름은 노화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주름이 생기는 것을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사소한 생활 습관이 사람마다 주름이 생기는 정도를 다르게 할 수는 있다. 그렇다면 어떤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세월의 흐름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기본적인 피부 보호에 신경 쓰자]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피부 보호법부터 지키자. 그러기 위해서는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 요소들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먼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태양 속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색소성 질환뿐 아니라 탄력 섬유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손상시켜 피부 노화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 바르는 것이다. 계절, 날씨와 상관없이 넓은 스펙트럼의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주고, 긴 소매와 바지 등을 착용해 햇빛 노출을 가급적 피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또한 피부에 좋지 않다. 술을 마시면 이뇨 작용을 일으켜 몸 속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는 건조해지고 잔주름을 만들 수 있다. 흡연 또한 피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해서 주름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허리를 펴고 똑바로 누워 잔다]

사람마다 잠을 자는 자세는 다양하다. 하지만 이러한 수면 자세가 피부 노화를 미룰 수도 앞당길 수도 있다.  매일 밤 엎드려 자거나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자면, 피부가 베개와 이불에 눌려 일명 슬립 라인(Sleep Line)이라는 주름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얼굴이 눌리면서 눈 밑에 주름이 생기거나 입 주위에 깊은 팔자 주름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안면 비대칭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바른 자세로 누워 자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어를 많이 섭취한다]

주름 방지를 위해서는 부드럽고 유연한 피부를 유지시켜주는 오메가 3 지방산 섭취가 중요하다. 한대성 어류인 연어는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자 오메가 3 지방산이 매우 풍부한 생선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연어를 즐겨 먹으면 필수 지방산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주므로 주름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연어에는 피부에 좋은 비타민 B1, B2 등의 비타민 B군과 비타민 D가 풍부하며, 연어의 붉은 빛을 내는 물질인 아스타잔틴은 유해 활성산소를 억제하며 항산화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지나친 세안을 하지 않는다]

세안을 위해 얼굴에 물을 너무 자주 묻히면, 피부의 천연 장벽 역할을 하는 기름과 수분이 벗겨진다. 또한, 세안 중 얼굴을 위아래로 세게 문지르거나, 얼굴을 씻고 나서 마지막 동작으로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는 등의 습관은 얼굴을 처지게 만들고 주름을 생기게 할 수 있다.

또한, 화장을 지울 때에는 아래에서 위쪽으로만 쓸어 올리듯 닦는 것이 좋다. 화장을 닦아낼 때 밑으로 쓸어내리듯 닦는 경우가 많은데, 이마는 양 옆으로, 볼과 턱은 아래에서 위쪽으로 쓸어 올리듯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피부처짐과 주름을 방지할 수 있다.

 

[얼굴을 찌푸리는 습관을 고친다]

시력 문제는 주름을 만들 수 있다.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무의식적으로 찡그리는 표정이 안면 근육과 피부를 자극해 주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이나 TV를 볼 때 잘 보이지 않는다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에도 이마에 주름이 생기기 쉽다.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올리기 위해 이마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마의 굵은 주름은 나이 들어 보일 뿐 아니라, 인상 자체도 어둡게 만든다.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 교정수술을 통해 억지로 눈을 뜨는 상황을 없앨 수 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최근 빨대를 없애는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습관은 환경 보호뿐 아니라 주름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음료를 편하게 마시기 위해 습관적으로 빨대를 자주 사용하면, 입가의 특정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주름이 패기 쉽다. 게다가 입가는 피부가 얇고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라, 입을 오므린 상태로 음료수를 마시는 동작을 반복하면 고양이의 입 모양과 닮아 '고양이 주름'이라고 불리는 입가 주름 및 팔자 주름을 더욱 도드라지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입가 주름을 예방하려면 컵에 입을 대고 직접 마시는 게 좋다. 입을  동작을 자주 하게 되는 흡연자도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하겠다.

 

[과도한 냉/난방을 피한다]

덥거나 추운 날씨로 인해 냉/난방을 과도하게 하면 실내 공기가 매우 건조해진다. 이렇게 건조한 공기는 피부와 머리카락을 건조하게 만들고, 체내의 수분을 앗아가 얼굴 주름이 생기기 더 좋은 환경을 만든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 철에는 히터 등을 많이 가동하게 되는데, 지나친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너무 낮으면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일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난방은 피하고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출 시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서 피부가 찬바람에 닿지 않게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