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술, 임플란트에 적극 반영된다
3D 프린팅 기술, 임플란트에 적극 반영된다
  • 이소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2.06 11:00
  • 최종수정 2019.12.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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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치과용 임플란트가이드 등 가이드라인 마련,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개발길 활짝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3D 프린터로 만든 ‘내 몸 맞춤형’ 의료 기기, 이제 치과용 임플란트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3D 프린팅 기술을 치과용 의료기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6일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해 제작하는 ‘치과용 임플란트가이드’ 및 ‘임시 치관용 레진’ 등의 2개 제품의 치과용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식약처는 기대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국민의 건강 유지와 맞춤 치료를 위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 6개 품목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인체이식형 전자의료기기, 로봇 수술기, 3D 프린팅 의료기기, 의료용 레이저, 전기수술기를 제시한 바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가이드는 임플란트 시술 때 잇몸에 심어 넣는 ‘식립’ 위치를 계획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식립 방향과 깊이, 위치를 안내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 및 기구이다. 또한, 임시 치관용 레진은 영구수복물이 완성될 때까지 사용하는 피복관, 브릿지 등의 임시 보철물을 제작하기 위한 치과용 고분자 재료이다.

치과용 의료기기는 조금만 어긋나도 환자가 큰 불편감을 느낄 수 있어 개개인의 구강구조에 맞는 맞춤형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3D 프린팅 기술을 반영할 경우,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임플란트 시술 및 환자의 몸에 꼭 맞는 보철물 사용이 가능해지며 시술 시간과 시술 후 환자의 불편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내용은 허가/인증/신고 절차 및 항목, 3D 프린터로 제조되는 것을 고려한 안전성/유효성 심사자료 요건, 성능평가 항목 및 시험방법 등이다. 이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의 연구개발 및 신속한 제품화를 돕기 위해 최신 국제동향을 반영하여 마련된 것이다.

식약처는 “100세 시대에 내게 꼭 맞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치과용 제품의 이용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규제방안을 적극 마련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