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를 피우는 이유, 끊고 싶기 때문은 아니었나요?”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유, 끊고 싶기 때문은 아니었나요?”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19.12.18 17:00
  • 최종수정 2019.12.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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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차 금연광고 자료화면, 사진제공: 보건복지부
금연광고 자료화면, 사진제공: 보건복지부

[헬스컨슈머]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놓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이번엔 전자담배를 겨냥한 금연광고가 전파를 타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전자담배)19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전국에 방영한다고 밝혔다.

 

[전자담배와 금연, 같은 이유에서 비롯돼]

이번 3차 금연광고는 화면분할방식으로 금연 성공자와 전자담배 사용자가 동시에 출연해 냄새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주기 싫어서”, “건강을 생각해서등 공통된 이유를 말하지만 상반된 선택을 했음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이어서 전자담배를 선택한 흡연자에게는 당신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유, 혹시 끊고 싶기 때문이 아니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같은 이유라면 금연을 하는 게 맞다는 답변으로 끝을 맺는다.

 

[“금연본능 일깨워 주고파”]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광고가 흡연자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금연본능이 있으며, ‘금연을 실천하는 방법은 전자담배가 아니라 금연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금연광고 전자담배편은 두 달여 간 지상파를 비롯해 라디오,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 극장, 온라인, 옥외 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된다.

보건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전자담배도 담배의 일종으로 해로운 건 마찬가지며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물건이라면서 이번 금연광고를 통해 국민 모두가 금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안의 금연본능을 깨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폐손상 의심 물질 검출돼]

한편 보건복지부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나오자, 국내에서도 인과관계가 규명되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중단을 강력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구 결과 국내에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 제품에서도 비타민 E 아세테이트 등 중증폐질환 유발 의심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