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 31% 연말연시 발생해…건강관리 유의
한랭질환 31% 연말연시 발생해…건강관리 유의
  • 김용인 기자
  • 최종수정 2019.12.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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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이번 주말에도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랭질환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금요일부터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한랭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운영 중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결과에 따르면 ’18-19절기 한랭질환자 전체 404명 중 31%(126)201812월말부터 20191월초에 발생해, 연말연시 갑작스런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에 대비하여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식 잃거나 절단 수술에 이르기도]

추위에 의해 발생하는 한랭질환은 크게 전신성과 국부성으로 나뉜다. 가장 널리 알려진 한랭질환인 저체온증은 대표적인 전신성 질환으로,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 같은 경우 오한과 피로, 의식혼미, 기억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팔다리 등에 심한 떨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대표적인 국부성 질환인 동상은 추위에 신체조직이 얼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귀와 코, 손가락 등 신체 말단 부위에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 동상 부위를 절단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랭질환, 건강수칙 준수로 예방할 수 있어]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한파 시 내복과 장갑, 목도리, 모자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등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고령자와 어린이의 경우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연말연시에 술을 마시는 경우, 알코올 반응으로 인해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여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는 것이 좋다.

 

[저체온증 보일 시 즉시 병원 가야]

아울러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이므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주변의 관심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2월말부터 1월초 한파 발생 가능성이 높고, 갑작스런 추위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한파에 특히 취약한 독거노인, 인지장애가 있는 노인, 음주자, 노숙인에 대해 개인의 주의와 가족, 이웃,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5년간 2417명 발생해63명 사망]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2018년도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질병관리본부의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 된 한랭질환자 수는 총 2,417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63명으로 집계됐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인 환자가 79.9%(1,930)로 가장 많았고, 동상 17.0%(412), 비동결(동창, 침수병·침족병)과 기타 질환 3.1%(7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