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어린이도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겨울, 어린이도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19.12.23 16:00
  • 최종수정 2019.12.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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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춥고 건조한 날씨, 겨울 공기에 아이의 피부 여기저기가 말라가기 시작한다. 게다가 이 추운 날씨에 면력력이 떨어지는 아이가 자칫 코라도 막히면, 어쩔 수 없이 입으로 숨쉬며 구강도 바짝바짝 말라간다.

하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입안이 마르면 이빨 자체의 강도도 떨어지고, 세균의 번식이 쉬워진다. 게다가 많은 부모들이 겨울철 아이의 건강을 걱정하지만, 치아 건강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우리 아이 이빨 건강, 어떻게 챙겨야 할까?

 

[우리 아이 첫 칫솔질, 난이도 낮은 폰즈법으로 교육]

아이가 3~4세쯤 되면, 아이들은 슬슬 스스로 이를 닦기 시작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는 법, 아이들의 칫솔질은 어른의 그것을 따라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한다. 즉, 칫솔질의 효과가 충분치 않을 수 있다. 또한 아직 이맘때의 어린이들은 맛이 순한 어린이용 치약을 사용하는데, 이것 역시 어른용 치약에 비해 세정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유아가 처음 칫솔질을 시작할 때는, 배우기 쉬운 쉬운 폰즈법(원을 그리듯이 문지르며 치아를 닦는 방법)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후 손재주가 좀 더 생기는 나이가 되면, 플라크 제거에 효과적인 회전법(칫솔을 45도 기울여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를 회전시키듯 닦는 방법)으로 전환을 시켜준다.

이런 표정 지어도 어쩔 수 없다, 관리는 해줘야 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표정 지어도 어쩔 수 없다, 관리는 해줘야 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어린이도 스케일링이 필요해]

인간은 유치가 먼저 자라고 영구치가 자란다. 처음 나는 유치의 경우 치아도 짧고 잇몸, 그리고 이빨 틈새도 헐거운 편이라 치석이 잘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치석 자체보다는 충치를 주의하면 충분하다.

그러나 아이가 나이가 좀 더 들고 영구치가 나면서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영구치는 길이가 길고 치아 사이도 굉장히 좁다. 게다가 음식물 섭취도 성인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즉, 이때부터 어른과 별반 다를게 없는 환경이 조성되며, 따라서 어른처럼 치석이 쌓일 수 있다.

그러므로 유아라도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예방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단, 어린이 치석은 어른만큼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꼭 전문가의 상담과 관리를 받도록 하자.

대부분이 맞벌이인 젊은 부부들에겐 아이들의 모든 식습관을 관리해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크리스마스라는 특수한 시기상, 평소에는 자제시키던 케익이나 초콜릿에 대해 관대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이다.

이렇게 점점 위험해질 수 있는 우리 아이 치아 건강, 잊지 말고 챙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