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간월호 AI 바이러스, ‘저병원성’ 최종 확인
충남 간월호 AI 바이러스, ‘저병원성’ 최종 확인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1.03 16:00
  • 최종수정 2020.01.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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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충남 서산에서 채취된 H5N3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3일 충남 서산시 간월호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의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최종 확인되었다고 2일 밝혔다.

저병원성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 속도가 느리고 발병 시 치사율 또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되었지만,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해당지역에 대해서는 검출일로부터 7일간 소독 강화 조치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는 H5형이나 H7형의 경우,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분변이 채취된 장소로부터 10km 이내에 소독을 강화하는 등의 방역 조치가 이뤄진다.

이후 바이러스가 검출된 날로부터 21일간 10km 이내의 농가들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방역 조치는 해제된다.

한편 방역당국 관계자는 철새가 본격적으로 전국에 도래하고 있는 위험시기로 전국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그물망, 울타리, 전실 등 방역시설을 꼼꼼히 정비할 것과 출입 인원과 차량에 대한 철저한 출입통제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또 농가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충분한 생석회 도포, 매일 축사 내외부와 농가 주변 도로 소독, 축사별 장화(신발) 갈아신기, 철새도래지와 저수지 방문 금지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