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야 하는데 ‘마시는 즐거움’ 포기하기 힘들다면? (상)
살 빼야 하는데 ‘마시는 즐거움’ 포기하기 힘들다면? (상)
  • 이소정 기자
  • 기사입력 2020.01.24 09:00
  • 최종수정 2020.01.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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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음료와 피해야 할 음료 총 정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체중감량을 굳게 다짐한 사람들이 예상치 못하게 부딪치는 난관이 있다. 바로 벌컥벌컥 들이키는 달콤한 음료의 유혹이다. 식사시간마다 그릇에 담긴 음식의 열량은 비교적 열심히 따져보는데 비해, 컵 안에 든 음료의 열량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며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음료를 선택하고, 음료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칼로리 섭취를 훌쩍 줄이고 식욕 억제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체중감량을 위한 최고의 음료와, 최악의 음료는 각각 어떤 것일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물은 그 어떤 음료보다 가장 좋은 대체재]

일단 평소 주스나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던 사람이 마실 거리를 끊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음료를 벌컥벌컥 마시는 즐거움을 포기하기 힘들 때 가장 좋은 선택지는 당연하게도 ‘물’이다. 자주 마시던 음료수를 물로 대체하기만 해도, 아주 쉽게 일일 식단에서 수백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물 두 잔을 식사 전에 마시는 것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사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도 물처럼 좋은 음료는 없다. r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음료는?]

- 두유나 무지방(탈지) 우유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료의 필수 조건은 낮은 칼로리와 높은 영양가일 것이다. 무지방 우유나 두유는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좋은 음료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아몬드 우유 등의 식물성 우유 대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전지방 우유보다 칼로리는 적지만 단백질 함량 또한 적은 편이라 체중감량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단정지어 말하긴 어렵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 녹차

녹차는 칼로리가 0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좋은 음료 중 하나다. 또한, 녹차 속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은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다만 녹차에는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녹차 속 카페인은 체내에서 카테킨과 결합해 체내에 흡수되는 양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토마토, 당근 등 야채주스

야채 주스는 칼로리는 적고 영양소는 풍부한 대표적인 음료다. 오렌지 주스 한 잔이 122칼로리인데 비해 토마토 주스 한 컵은 41칼로리로 매우 낮다. 또한, 과육을 통째로 이용한 야채 주스를 마시면 무기질, 비타민, 섬유질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고, 허기짐을 물리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는 야채주스는 염분 함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가능한 저염분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 블랙커피

아침마다 카페인 없이 버티기 힘들다면 블랙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블랙커피는 칼로리가 거의 없는데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하루에 3~4잔 정도로 적당량만 커피를 섭취할 경우, 제2형 당뇨병과 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최근에는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