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수입식품 제조업체 66곳 적발…김치 가장 많아
불량 수입식품 제조업체 66곳 적발…김치 가장 많아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1.15 18:00
  • 최종수정 2020.01.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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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해외에서 수입되는 김치 등 일부 수입식품이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나 수입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수입식품 해외제조업소 458곳에 대한 현지실사를 실시한 결과, 위생관리가 불량한 66곳을 적발해 수입중단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불량 재료 사용 가장 많아수입 김치 다수 적발]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 중에서는 위생상태가 불량한 재료를 사용한 곳이 가장 많았고 식품취급용 기계 및 기구에 대한 세척 등의 위생관리가 미흡한 곳도 있었다. 또 직원들의 위생관리가 미흡하거나 작업장 내 해충 등에 대한 방충 및 방서 관리가 미흡한 곳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품목 중에서는 김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면류와 과채음료, 소스류, 견과류, 쇠고기, 향신료가공품, 차 종류 등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제조업소 66곳 중 위생 및 안전 관리상태가 매우 불량한 37곳에 대해 수입을 중단하는 한편, 나머지 29곳에 대해서는 개선명령을 내리고 수입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부적합률 낮아져올해도 안전관리 계속]

한편 식약처는 이 같은 조치가 수입식품의 경우 통관검사 부적합 발생 등 위해발생 우려가 있어 현지실사 실효성이 높은 대상 업소를 선정해 사전안전관리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적합률은 2018년 현지실사에서 해외제조업소 407곳 중 74곳이 적발돼 18%로 나타났던 것에 비해 낮아져, 2019년에는 458곳 중 66곳이 적발된 14%로 나타났다.

이에 식약처는 올해도 식품사용 금지물질 검출 등 위해발생 우려가 높은 해외제조업소를 선정해 현지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빈도가 높은 식품, 금속 및 이물질 검출 등 위해정보 식품, 소비자 불만사례 식품 등을 수출한 국가의 제조업소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수입중단 조치한 해외제조업소에 대해서는 식약처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생산단계서부터 촘촘한 안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