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산 닭고기 등 수입금지…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헝가리산 닭고기 등 수입금지…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1.15 18:00
  • 최종수정 2020.01.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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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헝가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함에 따라 헝가리산 살아있는 가금류와 닭고기, 오리고기 등 가금육 및 가금생산물의 수입을 14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헝가리 농업부는 북서부 코마롬 에스테르콤(Komarom-Esztergom)주 소재 칠면조 농장(1농가)에서 H5N8HPAI가 확인됐다고 13(현지시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긴급 보고했다.

헝가리 정부는 이번 HPAI 발생을 야생조류와 간접 접촉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내용을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알린 상황이다.

정부가 이번에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품목은 살아있는 가금류(애완조류 및 야생조류 포함), 가금 초생추(병아리), 가금종란 및 식용란,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가금육 및 가금생산물 등이다.

지난해 수입된 가금육은 닭발과 칠면조육 등 23건으로, 248톤의 가금육이 국내로 들어왔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수입된 헝가리산 가금육은 닭발 및 칠면조육 2건으로 47톤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들어 유럽 내 HPAI(H5N8)가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에서 확인된 이후 헝가리에서까지 발생하고 있어 유럽 내 HPAI 발생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헝가리 등 HPAI 발생국에 대한 국경검역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해외여행객에게는 해외여행 시 축산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해외에서 휴대한 축산물을 국내로 반입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