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암 치료, 이제는 국립암센터도 뛰어들었다
반려동물 암 치료, 이제는 국립암센터도 뛰어들었다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1.16 12:00
  • 최종수정 2020.01.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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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와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MOU 체결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이제는 반려동물 시장이 거대하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정도로 커져가고 있다. 심지어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겨냥한 ‘펫 보험’이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정도니 더 말해 무엇할까. 이런 와중에, 이제는 정부부처 산하 연구기관까지 이러한 시대적 수요에 부응하게 되었다.

지난 15일 국립암센터와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이 국립암센터에서 사람-동물 비교종양학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비교의학 측면에서 최적의 모델인 반려동물의 종양 연구를 통해 보건의료와 수의학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비교의학 기반의 연구정보 공유, 항암신약 개발의 전임상모델 개발, 약물반응 기전 연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동물의 암진단과 치료에 매진하고, 차세대 동물 항암제 개발을 계획 중인 건대 동물병원은 국립암센터와 공통된 협력의제를 가진다”면서 “사람과 동물 종양 특성의 비교분석을 통해 희귀난치암 바이오마커나 항암제 작용기전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윤헌영 건대 동물병원장은 “인간과 같이 생활하는 반려동물의 종양은 공통된 환경 요인을 공유하며 자연 발생하기 때문에 최적의 종양 비교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라면서 “양 기관의 공동 관심으로 사람과 동물 종양의 이해와 지식 교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