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부적합 빈도 높은 ‘중국산 당근’ 등 통관검사 강화
수입식품 부적합 빈도 높은 ‘중국산 당근’ 등 통관검사 강화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2.18 17:31
  • 최종수정 2020.02.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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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수입식품의 최초 정밀검사 대상 농약의 품목수를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입식품등 검사에 관한 규정개정안을 18일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위해우려가 있는 수입식품의 검사는 강화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수입식품의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수입(통관)단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부적합 발생빈도가 높은 농약의 집중검사 부적합 이력이 없어 서류검사로만 통관되는 식품 등의 조정 수입식품 등 검체의 운반 방법 개선 등이다.

최초 수입식품에 적용되는 농약 검사항목은 58종으로 최근 5년간 부적합이 없으면서 검출이력이 5회 미만인 퀸토젠 등 3종의 농약은 제외됐다. 반면 부적합 발생 및 검출빈도가 높은 카벤다짐, 톨펜피라드 등 10종의 농약은 추가돼 총 65종의 농약이 수입(통관)단계에서 집중 검사를 받는다.

또 부적합 이력이 없는 등 안전성이 확보되어 서류검사만으로 통관하는 식품 중 부적합이 발생한 중국산 당근, 파와 미국산 아보카도, 맥주 등 4개 품목은 수입(통관)단계에서 검사를 강화하고, 미국산 위스키, 스페인산 볶은 커피 등 8개 품목은 최근 5년간 부적합이 없는 등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인정돼 서류검사 대상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식약처는 또 정밀검사 대상 수입식품 등의 검체 운반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운반업으로 영업신고된 식품운반 전문업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업무의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와 영업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수입식품 안전관리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