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등장한 코로나19바이러스 치료제?
중국에 등장한 코로나19바이러스 치료제?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2.19 15:14
  • 최종수정 2020.02.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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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치료약 등장이오!’ 지난 16일 저녁, 중국 최초로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정식 승인을 받은 약물이 나타났다.

치료약의 주인공은 중국 최대의 항생제 업체 중 하나인 하이정약업(海正药业)의 파빌라비르(Fapilavir, 法匹拉), 코로나 19바이러스의 RdRP유전자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허가가 떨어짐에 따라 업체측은 대량생산에 돌입했으며, 2월 하순부터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초도물량은 10만개로 예정되어 있으며, 하이정약업측 관계자에 따르면 생산설비를 증산해 월 1000만개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면 규명된 측면만 보자면, 아직 ‘치료약’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이른 것이 아닌가 싶다. 중국국가약물감독관리국(督管理局)의 자료에 따르면, 파빌라비르는 2014년 3월 일본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독감과 같이 특별한 치료약이 없는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증세 완화성 약물이다. 중국 외의 전문가들은 "아직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은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의문을 표했다.

해당 약물은 후지화학공업주식회사가 1998년 8월에 특허를 등록한 성분으로, 20년 후인 2019년 8월부터 특허가 만기된 상태다. 하이정약업측은 2016년 6월에 후지와의 계약을 통해 사용권을 취득했다.

해당 회사 홈페이지의 약물 소개란, 화면캡쳐: 하이정약물 홈페이지
해당 회사 홈페이지의 약물 소개란, 화면캡쳐: 하이정약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