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마스크, 재사용해도 될까?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해도 될까?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2.21 16:55
  • 최종수정 2020.02.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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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최근 각종 질병의 감염을 막기 위해 일상생활을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물론, 마트에서 장을 볼 때나 심지어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거나 직장에서 근무를 할 때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정도.

이처럼 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하늘에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마스크 품절 대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마스크를 구입하기가 어려워지자 일회용 마스크를 여러 번 재사용한다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마스크는 공산품과 의약외품, 산업용품으로 분류된다. 겨울철 방한을 위해 주로 착용하는 원단 마스크(천마스크, 면마스크)는 공산품 마스크다. 수술용 마스크와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수술용 마스크는 주료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사용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로,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입자를 걸러주는 기능이 있다. 마스크의 필터층에서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입자를 붙잡아 우리의 호흡기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걸러내는 원리다. 보건용 마스크의 KF등급은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어로 식약처의 인증 등급을 뜻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입자 차단 성능이 높다.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되는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원칙상으로는 한 번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는 폐기하는 것이 적합하다. 그러나 여건 상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해야 한다면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접거나 구기지 말고 벗은 그대로 습하지 않고 깨끗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접거나 구기면 코 부분에 달린 클립이 휘어지고 변형되어 재착용시 마스크가 얼굴에 잘 밀착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