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용하는 텀블러 세균 '듬뿍'...‘제대로 세척해야’
매일 사용하는 텀블러 세균 '듬뿍'...‘제대로 세척해야’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2.24 09:00
  • 최종수정 2020.02.21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며 커피전문점 등에서 음료를 구입할 때 테이크아웃용 일회용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 시 음료 가격을 할인해주는 이벤트 등을 열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힘을 보태기도 한다.

그런데 환경을 생각해 사용하는 텀블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텀블러에 한번 입을 댄 뒤 상온에서 방치할 경우 세균이 증식한다. 이렇게 세균이 증식한 텀블러를 물에 대충 헹궈 다시 사용했다가는 탈이 날 수도 있다.

텀블러는 한번 사용한 뒤에 반드시 주방용 세제를 묻힌 수세미로 문질러 닦고 흐르는 물에 헹궈내야 한다. 귀찮다며 대충 물로만 씻어내거나 한 번 사용한 텀블러를 세척하지 않고 재사용할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음료 찌꺼기 등이 남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흔히 텀블러를 반영구적인 제품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사실은 텀블러 역시 권장 사용기간이 있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텀블러는 산성을 가진 과일음료나 탄산음료 등에 의해 내벽이 상하기도 한다. 내벽에 흠집이 많이 생기면 그 틈에서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그러므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한 텀블러는 교체하는 것이 위생상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