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두통으로 넘겼다가는 ‘큰일’… 뇌종양의 초기 증상은?
단순 두통으로 넘겼다가는 ‘큰일’… 뇌종양의 초기 증상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2.25 09:00
  • 최종수정 2020.02.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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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배우 고수정 씨가 최근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뇌종양으로 생을 달리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뇌종양’이라는 키워드가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머물기도 했다. 뇌종양은 두드러지는 증상이 없이 나타나기도 해 더욱 치명적이다.

뇌종양은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종양을 일컬으며, 뇌와 뇌 주변 조직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포함한다. 뇌종양의 가장 큰 특징은 종양이 머리뼈 안에서 자란다는 것이다. 뼈는 신축성이 없으므로 종양이 성장하면서 뇌에 압력이 가해지게 되고, 이 때문에 뇌압상승, 뇌 기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양성 뇌종양은 수술로 상당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양성 뇌종양은 성장하는 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종양으로 인해 뇌의 일부분에 과한 압박이 가해져 이상 증상이 발생할 때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기도 하며 수술 예후 역시 좋은 편이다.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고 난 뒤에는 수명에 큰 문제없이 여생을 보내는 환자도 많다.

그러나 악성 뇌종양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양성 뇌종양에 비해 성장속도가 빨라 뇌조직에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최근에는 발달한 의학 기술에 힘 입어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 요법 등을 통해 회복하는 악성 뇌종양 환자들도 늘고 있다.

그렇다면 뇌종양의 초기 증상은 무엇일까. 뇌종양이 발생하면 뇌압이 상승하면서 두통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두통과 함께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새벽시간대에 심해지는 특성이 있다. 시력이나 청력 기능에 저하가 오기도 한다.

새벽 시간대에 두통 증상이 두드러지고 수면을 취한 뒤에도 계속해서 머리가 아픈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일상 두통으로 여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