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 직후에는 가글 피해야
양치 직후에는 가글 피해야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2.26 10:00
  • 최종수정 2020.02.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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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개인위생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 양치질 직후에 가글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양치질을 한 직후에 가글액을 이용해 입안을 헹궈내면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 성분과 가글의 염화물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치아의 변색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양치질을 마친 뒤 30분 이상이 흐른 뒤에 가글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렇다면 가글액은 수시로 사용해도 좋을까. 시중에서 유통되는 많은 수의 가글에는 알코올(에탄올) 성분이 포함돼 있어 지나치게 자주 사용할 경우 입안 점막을 건조하게 할 수 있다. 가글액은 입안의 세균을 제거하는 데에 효과적이지만, 유해 세균뿐만 아니라 구강내 유익한 균까지 없앨 수 있다. 그러므로 하루 1~2회 정도 가글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글액으로 입안을 헹궈낸 뒤에는 각종 화학 성분이 잔류하므로 가능하다면 30분이 지난 뒤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탄산음료나 주류, 산도가 높은 음식을 섭취한 뒤에도 가글액 사용이나 치약을 이용한 칫솔질을 피하는 편이 좋다. 산성으로 변화한 치아에 치약이나 가글액 속 화학성분이 닿으면 치아에 좋지 않다. 특히 산성인 상태의 치아를 연마제 성분이 있는 치약을 묻힌 칫솔로 강하게 닦으면 표면이 부식될 수 있다.

입안의 유해세균을 없애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잦은 가글액 사용 보다는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추천한다. 주기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충치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