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휴지 대란”, 의료 조합 직원도 유언비어 가담
일본의 “휴지 대란”, 의료 조합 직원도 유언비어 가담
  • 최유진 일본 도쿄 특파원
  • 기사입력 2020.03.04 14:51
  • 최종수정 2020.03.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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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3월 4일) 두루마리 휴지가 모두 팔린 일본 도쿄 시내 유통 매장, 사진제공: 최유진
오늘 오전(3월 4일) 두루마리 휴지가 모두 팔린 일본 도쿄 시내 유통 매장, 사진제공: 최유진

[헬스컨슈머]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의 공장' 중국이 멈춘 지금, 많은 나라가 기초 자재와 원료 등의 고갈로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있다. 이는 옆 나라 일본 역시도 마찬가지로, “중국의 화장지 공장이 코로나로 인해 가동을 멈춰 이상 화장지의 수입이 불가능해진다등의 유언비어가 전국으로 확산되며 일본 전체가화장지 사재기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3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에 위치한 요나고 의료 생활 협동 조합의 직원 한명이 소문의 유포자 명으로 밝혀졌다. 공공기관의 성격을 지닌 집단의 소속원이었던 만큼 충격은 더욱 큰 상황. 이에 해당 의료 협동 조합의 이사장은 협동 조합 공식 사이트를 통해 조합 직원의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게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해당 직원에게는 조합의 규정에 의거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내용의 사죄문을 게시하였다.

한편, 화장지 품귀 현상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것이 관해,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화장지의 유통량을 2배로 늘려 유통중에 있으므로 다음주에는 마트나 약국 등의 점포에 화장지가 도착해 품귀 현상을 멈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스컴에서 '화장지 대란' 원인을 '유언비어' 규정하고 아베 총리까지 나서서 국민의 '이성적인 소비' 호소한 이후, 과연 일본 국민들의 사재기 잦아들 있을지, 정부와 매스컴에 대한 신뢰도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