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지난달 인천시로부터 마스크 2만장을 지원받은 중국 웨이하이(威海)시가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 소식을 듣고 인천시에 마스크 20만장을 보내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측이 보내온 마스크는 ‘1회용 마스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12일 중국에서 ‘우한폐렴(코로나19 바이러스)’이 확산되자 자매우호 도시인 중국 웨이하이시에 KF94 마스크 2만장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국내에서 우한폐렴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상황은 반전을 맞이했다. 국내에서도 마스크 대란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자 이번엔 중국 웨이하이시가 고마움의 표현으로 지난달 29일 마스크 20만 1370장을 보내왔다. 인천시가 보낸 물량의 10배가 넘는 셈이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은혜를 갚았다”는 등의 훈훈한 반응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여론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인천시가 보냈던 KF94 마스크와는 달리 중국 측이 보내온 마스크는 방역효과가 떨어지는 ‘1회용 마스크’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중국 웨이하이시측이 보내온 마스크는 한 박스에 1회용 마스크 65장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1품 마스크’라는 뜻의 ‘逸品口罩’라는 문구가 표기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중국 최대 규모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65개 기준 약 7700원(45위안)에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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