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집에만…올바른 환기 방법은?
계속 집에만…올바른 환기 방법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09 16:30
  • 최종수정 2020.03.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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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헬스컨슈머]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및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올바른 환기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하루에 일정 시간 환기를 하는 것이 호흡기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언제 얼만큼 환기를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조건 창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은 오히려 호흡기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겨울철과 봄철에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으로는 통상적으로 난방기구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 인산화탄소 등이다. 외출 시 묻혀 들어오는 미세먼지나 우리의 피부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각질도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데에 한몫 거든다. 이밖에 실내에서 조리를 하며 생기는 미세먼지나, 담배 연기에 포함된 오염물질들도 실내 공기를 해친다.

이런 오염물질은 환기를 통해 외부로 내보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환기를 해야 할까. 환기는 가능한 한 이른 새벽과 늦은 저녁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 새벽과 밤 시간대에는 공기의 움직임이 정체돼 오염물질이 낮게 깔려있기 때문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하루 3회 정도 환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한 번 환기를 할 때에는 10분 이상 지속하는 편이 오염물질 배출에 좋다.

환기를 할 때에는 창문을 한 쪽만 열지 말고 가능한 양 방향의 창문을 모두 열어 맞바람이 치도록 유도한다. 현관문도 활짝 열어두면 환기 효과가 더욱 좋다.

환기를 하는 동안에는 화장실이나 다용도실 등 평소에 문을 오랜시간 닫아두는 공간도 활짝 열어 새 공기를 넣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옷장이나 서랍 등 수납가구의 문도 모두 열어 환기를 진행해주면 집안의 공기를 보다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환기를 끝낸 뒤에는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