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전환, 키위로 해보는 건 어떨까?
분위기 전환, 키위로 해보는 건 어떨까?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3.09 17:47
  • 최종수정 2020.03.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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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우울한 요즘 키위 하나 어떠세요?

[헬스컨슈머] 신 맛과 단 맛의 조합은 떨어져있던 입맛도 돌아오게 하지만 그 자극으로 인해 정체돼있던 기분을 바꿔주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활동을 자제하고 주말에도 실내에만 있어 우울해질 수 있는 요즘, 새콤달콤한 키위로 분위기 전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키위는]

키위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때문에 영어이름도 Chinese gooseberry였다. 후에 역사적인 이유로 이름이 바뀌어 현재는 키위새와 생김새가 비슷하단 이유로 키위가 됐다. 우리는 흔히 키위를 단일과일로 알고 있지만 Actinidia(다래나무속)에 속하는 수십 종 정도의 과일을 총칭하는 말이다. 키위는 4계절 내내 일정한 맛을 유지하지만 다른 과일들도 그렇듯 제철인 8월에서 10월에 수확한 것이 가장 당도가 높고 맛있다. 최대 생산국은 중국이며 전 세계의 56%를 차지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영양성분과 먹는 법]

키위의 비타민 C는 오렌지의 2배며, 피부미용과 혈액순환에 좋은 비타민 E는 사과의 6배다.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된다. 특히 껍질에 영양분이 많이 분포되어있어 껍질에 붙어있는 부분도 놓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키위는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그대로 갈아 주스로 마시거나, 다른 과일과 채소들과도 궁합이 맞아 사과나 녹색채소들과 함께 스무디로 많이 만들어 마신다.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 또 잼으로 만들어 발라먹거나 드레싱으로 만들어 샐러드에도 뿌려먹는 등 여러 가지 조리법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 키위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어 고기를 재우는 데도 쓰인다. 이 성분으로 인해 혀가 예민한 사람들은 키위를 많이 먹으면 혀가 쓰라리거나 하는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잘 익지 않은 키위는 신 맛이 강하지만 상태가 좋은 키위는 신 맛보다 단 맛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교배종인 골드키위가 아니더라도 후숙이 잘 된 일반 키위는 꽤 단 맛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키위 특유의 맛을 잃게 되어 과일을 판매하는 곳에선 보통 덜 익은 상태의 키위를 판매한다.

키위는 익는 속도가 느린 편이며 숙성이 빨리 되는 걸 원하면 일부러 햇빛이 있는 곳, 혹은 상온에 보관하면 된다. 하지만 2일 정도가 지나면 변질이나 부패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기간을 두고 먹기 위해선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비닐에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