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여성 건강에 해로워?
스타킹, 여성 건강에 해로워?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11 11:34
  • 최종수정 2020.03.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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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아 스타킹 꺼냈는데… 어떻게 신어야 여성 건강 해치지 않을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헬스컨슈머]따뜻한 봄이 되면서 기온이 비교적 높아지며 두꺼운 겨울용 바지 대신 스타킹을 착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벼운 옷차림은 마음까지 가볍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스타킹을 잘못 착용했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 외음부 건강과 위생 측면에서 지나치게 꽉 끼는 레깅스나 스타킹, 보정속옷 등은 하체의 림프순환을 저해하고 질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질염이란 질에 염증이 난 상태를 이르는 것으로 질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발생하는 것이다. 감염에 의한 질염은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이 있다. 질염은 흔한 질병으로 여성의 대다수가 평생 한 번은 경험한다.

질염은 면역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쉽게 발생하며, 꽉 조이는 옷이나 수영복 등을 장시간 착용하는 습관은 곰팡이성 질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생리주기에는 여성의 Y존이 습해질 수 있으므로 피부의 건강과 외음부의 건강 모두를 위해 통풍이 잘 되는 의상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반드시 스타킹을 착용해야 한다면 가능한 한 짧은 시간만 착용하는 것이 좋다. 스타킹을 착용한 부위가 지나치게 습하게 느껴진다면 스타킹을 벗어 Y존에 바람이 통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질염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질 내부를 지나치게 자주 세척하는 것은 오히려 질 건강에 좋지 않다. 잦은 세척은 질 내부를 알칼리성으로 바꿔 질 내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질을 씻어낼 때에는 알칼리성인 비누 대신 물만 사용하거나 질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편이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