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때 ‘팅팅’ 부은 다리 위한 셀프 마사지 방법은?
저녁 때 ‘팅팅’ 부은 다리 위한 셀프 마사지 방법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11 12:43
  • 최종수정 2020.03.11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헬스컨슈머]아침에는 가뿐했던 다리가 저녁만 되면 팅팅 붓고 무겁게 느껴지는 '하지부종'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면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서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인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부종과 하지정맥류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우리 몸의 혈액은 심장에서 펌핑되어 우리 몸 곳곳으로 공급된 뒤 정맥을 거쳐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나 상당 시간을 같은 자세로 앉거나 선 상태로 시간을 보내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혈액이 하체(하지)에 몰려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부종이 생긴다.

다리에 부종 증상이 있을 때에는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때때로 저리거나 아픈 느낌이 나기도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한밤중에 다리가 저리거나 아파 잠에서 깨기도 한다. 아침에는 가뿐하게 입었던 바지가 저녁에는 잘 들어가지 않기도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이 심각하거나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검사나 컴퓨터 단층(CT)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벼운 붓기는 셀프마사지와 압박 스타킹 착용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 이때 착용하는 압박 스타킹은 미용용이 아닌 의료용을 선택해야 하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착용해야 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발목부터 무릎 위까지 각 부위별로 다른 압력이 가해지도록 제작됐으며, 다리에 혈액이 정체되지 않고 잘 순환되도록 돕는다.

셀프 다리 마사지 방법은 어렵지 않다. 무릎을 조금 구부려 앉은 자세에서 손바닥 전체로 발목부터 무릎 뒤쪽까지 쓰다듬어 올린다. 무릎에서 허벅지 끝까지 다시 쓰다듬어 올린다. 다리 끝에 쏠린 혈액을 위쪽으로 끌어올려 준다고 생각하며 마사지 하면 이해가 쉽다.

단, 셀프 마사지 시에 지나치게 강한 힘으로 압력을 가하거나 피부 마찰을 강하게 줄 경우 근육에 무리가 가거나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조한 봄철에는 피부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 뒤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