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슈퍼 전파자’ 또 ‘신천지’?
콜센터 ‘슈퍼 전파자’ 또 ‘신천지’?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3.12 17:19
  • 최종수정 2020.03.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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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콜센터 최초 발생자 유형 사례 모두 첫 전파자는 신천지 교인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콜센터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가 신천지로 또 재현될까. 서울 콜센터에 이어, 대구 콜센터에서도 연달아 확진판정이 나오고 있다. 또한 더욱 놀라운 부분은, 다수 콜센터의 최초 발생자가 신천지인 것으로 밝혀지며 또다시 ‘신천지 경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늘(12일) 오전 대구시는 정례 브리핑에서 "11일 마무리된 콜센터 감염 조사 결과, 현재 지역내 콜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57명(13개소)"이라고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감염의 주요 유형 3가지 모두가 감염된 신천지 교인 10명이 콜센터에서 일하며 다른 직원들에게도 전파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지난달 24일 DB손해보험 대구센터에서 발생한 최초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된다. 또한 지난달 27일 DB손해보험 중구 교보빌딩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 확진자도 신천지 교인"라며 "이후 대구센터에선 7명의 확진자가 더 생겼고, 교보빌딩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구미시 최초 환자도 신천지 교인으로, 해당 콜센터 교육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밀폐된 공간과 높은 인구밀도 덕에 높은 전염성을 보이는 이번 전염 사례로 인해, 단일 코로나19 감염사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콜센터 사건이 재현이 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40여명 규모의 특별점검반을 만들어 현장조사를 진행중이며, 이와 별개로 이달 말까지 지역 내 콜센터의 운영을 중단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콜센터는 당초 우려 했던 병원, 학교, 어린이집 등과 달리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았다"며 "콜센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할 때가 이미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어서 뒤늦게 고위험군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