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4잔 이상 마시면 '위험'
하루 커피 4잔 이상 마시면 '위험'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3.18 15:04
  • 최종수정 2020.03.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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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하루 커피 4잔, 청소년 에너지음료 2캔 적정량
카페인 과다 섭취시 수면장애 등 부작용 유발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적정량이 커피 4잔이며, 그 이상 섭취 시 위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성인의 경우 하루에 커피 4, 청소년은 에너지음료 2캔 이상 섭취 할 경우, 카페인의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넘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제공: 식약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성인 기준 400mg 이하로,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kg2.5mg 이하다. 식약처는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로 인해 수면장애, 불안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이와 같이 설정·권고하고 있다.

평가원은 지난해 식품 중 카페인 섭취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 유통 식품 21품목 883건을 대상으로 카페인 함량을 조사분석했다.

카페인 함량(1회 제공량 당)이 가장 많은 식품은 원두(볶은커피), 이어 액상커피 조제커피(커피믹스) 인스턴트커피 탄산음료 혼합음료 순으로 나타났다.

각 음료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원두 91.5mg(분말 7g 기준) 액상커피 88.2mg(250mL 기준) 조제커피 55.8mg(분말 12g 기준) 인스턴트커피 54.5mg(분말 2g 기준)이다.

액상커피 중 커피전문점 커피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132.0mg(400mL 기준), 에너지음료로 불리는 음료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80.2mg(250mL 기준)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음료는 탄산이 들어간 경우 탄산음료, 탄산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 혼합음료로 분류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최근 3년간(15~17) 65.7mg으로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에 비해 17.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한 홍보와 섭취량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