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카페인 중독’ 주의해야 한다고?
어린이도 ‘카페인 중독’ 주의해야 한다고?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19 09:44
  • 최종수정 2020.03.19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성인 가운데서는 커피를 매일 습관처럼 섭취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아침에 잠에서 깨기 위해 진한 커피를 빠른 시간 내에 음용하는 경우가 잦다.

카페인은 사람의 중추신경을 자극해 각성효과를 일으킨다. 이 때문에 일시적으로 집중력이 높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카페인에 중독되면 작은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안면 홍조가 생길 수 있으며,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머리가 아프거나 피로가 쏟아지는 느낌이 들거나 전체적으로 신체 리듬이 떨어진다면 카페인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인 기준 카페인을 하루 500mg 이상 섭취할 경우 카페인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아동이나 청소년도 카페인 중독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커피나 차 종류를 제외한 식품에도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간식류에 카페인이 포함되기도 해 보호자의 섭취 지도가 필요하다.

커피 우유, 콜라 등의 탄산음료, 핫초코, 초콜릿, 커피맛 스낵류에도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 ‘진짜 커피’가 아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섭취했다가는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동과 청소년은 성인보다 신진대사 능력이 낮기 때문에 카페인이 분해되는 속도도 늦다. 적정량 이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불안증상과 두통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은 칼슘과 철분의 흡수를 방해해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아동 및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을 구입할 때 식품 포장에 적힌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인 중독 증상에서 벗어나려면 서서히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